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비타민 고가에도 인기
하트모양·자몽맛 등 차별화 된 제품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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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비타민
천연비타민은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물 등 천연물에서 추출 공정을 거쳐 만든 비타민이다. 유기농 채소 등 자연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에까지 자연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천연비타민은 일반 합성비타민보다 훨씬 비싸다. 그러나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은 분자 구조와 특성상 같은 물질이므로 굳이 천연비타민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비타민플라자의 ‘아세로라비타민C’는 원래 2만6000원이지만 미국 아메리칸헬스 70주년을 기해 9900원으로 값을 내려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암웨이의 ‘더블엑스’는 미국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한 식물 원료들을 사용한다. 13가지 비타민, 7가지 미네랄과 함께 알팔파, 물냉이, 파슬리 등 17가지 식물 농축물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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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민감한 여성들이 ‘뷰티 푸드’로 비타민을 찾으면서 비타민의 색깔이나 모양도 예뻐지고 있다. 약 모양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캐릭터를 이용한 비타민은 맛도 달콤하다.
앤더슨앤손스컴퍼니의 ‘울트라 츄어블 크랜베리 비타민C’는 크랜베리의 붉은 루비색을 그대로 비타민에 적용, 하트모양으로 만들었다. 비타민플라자의 ‘캉가바이츠 어린이 비타민C’는 자연 과일로 맛과 향을 내고 자일리톨을 함유했다. 태평양의 ‘멀티비타민’은 10가지 비타민을 종합한 제품으로 자몽 맛이다. 동원F&B가 수입 판매하는 미국 GNC의 ‘리퀴드 비타민E’는 1일 1회 한 방울(1ml)씩 입에 떨어뜨려 섭취하는 액상형 비타민이다.
비타민 드링크뿐 아니라 비타민 음료를 빙과로 만든 제품도 있다. 롯데제과의 ‘비타파워’는 비타민C 700mg과 타우린 299mg이 함유된 기능성 아이스 바이며, 해태제과의 ‘비타700 바’, ‘비타700 튜브’에도 비타민C와 자일리톨이 함유돼 있다. 캔디 형태의 롯데제과 ‘씨박스’도 한 갑에 레몬 9개분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 내 몸에 맞는 맞춤형 비타민
비타민도 성별, 연령, 영양 상태 등에 따라 상황에 맞는 것을 먹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보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종합비타민제를 먹는 게 좋고, 특정한 질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특정 성분이 강화된 비타민을 먹는 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비타민 A, D, E 등 지용성 비타민은 필요 이상 섭취할 경우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업체들은 대부분 판매처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고객의 몸 상태 진단, 무료 영양상담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몸에 맞는 비타민과 영양 상담을 해주는 사이트로는 CJ뉴트라(www.cjnu tra.com), 비타민플라자(www.vita minplaza.co.kr), 한국암웨이(www. amwaykorea.co.kr) 등이 있다.
( 김덕한 기자 duck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