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의존성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좀더 강해지기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다 보면 나중엔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발기가 되지 않는 상황을 걱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시판 중인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존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따라서 성 행위 도중 발기의 강직도가 떨어져 만족감이 떨어지는 등의 경우엔 적극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는 “발기력이 떨어지는데도 의존성을 우려해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성 행위를 하는 것보다, 치료제를 적절히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성 행위를 하는 게 결과적으로 발기력 유지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기력 저하는 심리적 요소가 매우 강하게 작용하며, 따라서 “약을 먹지 않으면 발기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실제로 그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백 교수는 지적했다.

( 임호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