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7-27
최근에 ‘젊은 노안’이라고 하여 30대 후반~40대 초반부터 노안 증상이 발생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가 노안수술을 받은 환자 300명을 조사한 결과, 40대가 46.3%(138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36%(107명), 60대 12%(36명), 70대 5%(15명), 30대 1%(4명)가 그 뒤를 이었다.
노안은 눈이 노화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완전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잘못된 생활습관은 노안을 더 빨리 찾아오게 만들 수 있다. 40대면 한창 사회활동을 할 시기이다. 이 때부터 돋보기를 쓰기 시작한다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눈을 젊고 건강하게, 오래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선글라스의 생활화이다. 자외선은 우리 몸의 세포를 노화 시키는데, 이는 눈 속에 침투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눈 속의 수정체와 망막에 자외선이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백내장과 녹내장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사시사철 선글라스를 착용함으로써 자외선이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로 필요한 생활습관은 눈의 피로 줄이기이다.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쓰는 등 가까운 곳을 오랫동안 본 뒤에는 중간중간 눈에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보통은 50분 작업, 10분 휴식을 권장한다. 적절한 휴식은 눈 속의 ‘모양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모양체 근육이 피로하고 노화되면 노안이 찾아오면서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기 어렵게 된다.
식사 역시 중요하다. 예로부터 ‘먹는 것이 곧 약’이라는 말이 있다. 눈 건강을 오랫동안 지키려면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이다. 눈에 좋은 영양소에는 비타민 A∙B∙C, 루테인, 제아잔틴, 안토시아닌 등이 있으며 각종 채소와 과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단, 영양소마다 역할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만 집중적으로 먹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은 줄이거나 끊고,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은 식품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권장하는 생활습관은 정기적으로 눈을 체크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받는 건강검진과는 별도로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시력 이외에도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 질환 여부 등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대부분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