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14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3월14일 화이트데이가 다가왔다. 많은 남성들이 고민하는 건 여자 친구를 위한 선물이다. 갖가지 모양으로 포장된 사탕 바구니가 겉보기에는 예쁘지만, 알고 보면 여자친구의 피부에는 좋을 게 없다는 사실.
진료를 하다 보면 사탕뿐 아니라 초콜릿, 케이크 등의 단 음식을 먹고 여드름이 올라왔다는 분들이 있다. 이때는 단 음식 외에도 지방,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조심하는 것이 좋은데, 몸 안의 혈당수치를 금세 올려놓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여드름 유발 원인이 된다.
따라서 단 음식 보다는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인스턴트 식단을 줄이는 것이 여드름 개선에 좋다. 즉,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피부 가꾸기의 지름길인 것이다.
하지만 이미 여드름이 생겼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여드름에는 아무것도 바르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괜찮다. 여드름이 낫다고 무조건 화장을 하지 않는 것보다, 적절하게 화장을 하는 것이 사회생활을 하기에도 훨씬 편하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유분이 많은 제품은 모공을 막거나, 잔 여드름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자. 학생들이 엄마 화장품을 함께 바르다가 여드름이 생기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여드름이 있다면 화장품을 살 때는 두 가지에 유념해야 한다. 첫째, ‘비면포성’이라고 쓰여진 것을 고르자. 면포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뜻은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둘째로 ‘저자극성’이라는 표시를 확인하여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낮은지를 봐야 한다.
또한 마사지하듯이 피부에 마찰을 많이 가하면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여드름 피부는 화장을 지울 때도 너무 박박 문지르면 안 좋으므로, 피부에 과도한 마찰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유분이 적은 화장품이 피부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짧고 잘 지워진다.
마지막으로 여드름 피부라 해도 수분 공급은 필수다. 유분이 많은 크림이나 밤 유형의 제품보다는 젤이나 로션 타입의 에센스를 선택하자. 과다 피지 상태가 계속 되면 여드름 유발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므로 향균 효과가 있는 비누, 세안제 등도 여드름 증상 완화에 도움 된다.
일년에 한 번뿐인 로맨틱한 화이트데이! 단 음식 보다는 앞서 말한 피부건강에 좋은 음식을 나누면서, 연인과 함께 건강한 하루를 보내는 것 어떨까.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