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04
11월 개원가에서 주목하는 고객은 수험생이다. 12년의 제도권 교육환경 속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라는 대장장의 항해를 막 끝마친데다가 그동안의 학업으로 인해 2순위로 물러나 있던 다양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심신의 힐링이 필요한 단계인 것이다. 하지만 요즘 수험생들의 생활은 예전같지 않다. 수능이후에 원하는 대학의 전형에 따른 입시전쟁이 더욱 까다롭고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중고 속에서 힐링과 더불어 대학입학을 위한 준비 두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 일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우선 자신의 피부를 점검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학업스트레스의 산물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피부문제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태초에 사람이 되고 싶었던 곰과 호랑이가 있었다. 그들이 인간이 되기 위해선 마늘과 쑥만을 먹고 백일을 견뎌야 했다. 이 경주의 승자는 백일을 인내했던 곰이었다. 갑자기 웬 곰과 호랑이이야기냐고? 무슨 일이든 세상만사 생각대로 되면야 좋겠지만 그저 그냥 되는 것은 없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여드름을 해결해야 하는데’라고 생각만 한다고 어느날 갑자기 좋은 피부로 거듭날 수 있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레이저 한번 받았는데 여드름흉터가 사라지고 도자기 피부가 됐다고? 물론 이런 레이저나 피부과 치료가 있다는 건 피부과 입장에서는 반길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피부과전문의의 처방과 본인의 노력, 그리고 ‘백일’이라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이 중에서도 백일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일 것이다. 인간이 되고자 했던 곰과 호랑이의 인내가 100일 자체를 의미하지는 않은 것처럼 피부가 좋아지는 것도 개인차가 있고, 노력 여하에따라 그 효과가 더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하루 아침에 피부가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피부는 신체의 일부로 유기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며 콜라겐 생성 및 피부 내부에서의 피드백을 통해 변화하는 것이다.
냉정하게만 말하고 있다면 이제 위로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100일 정도만 투자하면 좋은 피부를 가질 수 있다고 말이다. 2012년을 마무리하기 전에 다시한번 자신의 피부를 점검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다.
여드름은 불치병이라고 한다. 낫는다 싶으면 다시 염증이 생기고 좀 괜찮다 싶으면 오돌토돌 자리를 박차고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여드름치료는 트러블을 일으키는 피부의 상태를 이해하고 기본부터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여드름 집중치료를 위하여 먼저 각질제거와 염증치료를 병행하는데 아무리 효과적인 치료를 하고 싶더라도 각질로 피부가 막혀 있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드름균과 확장된 피지선을 파괴하여 근본적인 여드름의 원인을 바로 잡는다. 궁극적으로 재발 방지를 하기 위함이다. 또한 여드름 치료 후 울긋불긋 남은 붉은 자국 치료를 병행한다. 목표는 바로 여드름이 나기전의 피부로 돌아가는데 있기 때문이다. 붉은 자국은 브이빔 등의 혈관 레이저 치료시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울퉁 불퉁 패인 여드름 흉터의 경우도 백일이라는 말이 가장 잘 와닿는 치료법이다. 여드름 발병후의 관리소홀로 평생을 시지프 인생으로 살게 되는 치명적인 흉터는 피부의 진피층까지 패여 수술적인 요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차앤박 독자치료 DRT진피재생술은 진피층에 핀홀을 만들어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로 치료부위가 탄화되지 않아 재생이 매우 빠르다. 예전에는 1년 6개월 정도 걸렸던 시술이지만 최근에는 그 회복기간이 단축되어 3개월 정도 치료하면 흉터 없는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
2012년의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예비대학생의 신선함을 배가해줄 수 있는 피부과 치료에 대한 접근법은 뭔가 비장한 각오를 유효하게 하는 '백일'에 달려있다. 마늘과 쑥을 먹고 100일을 견뎌낸 곰의 인생역전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기고자 : 차앤박 피부과 권현조 원장 (양재본원)
▶ 권현조 원장 약력
가톨릭의과대학 의예과/의학과 졸업
대한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의사회 정회원
現 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원장
피부는 심신을 힐링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심리적인 자신감과 더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 경쟁력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가는 차앤박 피부과의 제언이 힐링타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