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25

최근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웰빙’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나타났다. 나이는 들어도 나이 들어 보이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겨난 것이다. 중년들 사이에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 ‘노무족’(No More Uncle)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만 보아도 외모가꾸기가 더 이상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에는 중∙장년층이 자녀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로 피부과 진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피부에 난 잡티 하나만 제거해도 전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젊어 보이기 위해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노인성 피부질환은 무엇일까? 실제로 젊어 보이는 피부를 위해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검버섯 치료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주로 얼굴이나 목 등 피지선이 발달한 부분에 많이 생기는 검버섯은 실제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검버섯은 자외선 자극이 많은 얼굴, 팔에 잘 생기며 다양한 크기로 나타난다. 주로 이마와 얼굴, 목 등과 같이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생겨 ‘지루각화증’으로도 불린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검버섯이 늘어나고, 피부가 칙칙해진다. 한번 생긴 검버섯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작고 옅은 갈색 반점으로 나타나지만 계속 방치할 경우 개수뿐 아니라 모양도 점점 두꺼워져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검버섯의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이전에 쓰이던 치료법으로는 화학적 박피술, 탄산가스 레이저, 루비 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 등이 있었다. 이후에 개발된 젠틀맥스 레이저는 레이저빔이 깊게 침투하고 조사 직후 곧바로 자체 냉각 시스템이 작동한다. 따라서 고강도 시술을 해도 홍반이 많지 않고 시술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검버섯은 제거 후에도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외출할 때에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과일과 채소를 통해 비타민C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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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구의 피부콘서트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피부과 전문의
포천중문의대 조교수
연세대 의과대 외래교수
인제대 의과대 외래교수
대한 코스메틱피부과 학회정회원
대한 보톡스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 학회 개원의 협의회 정회원
한.일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현.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저서) 메디칼 바디케어(여문각, 2006년 3월)

피부 미인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하는 김영구 원장의 아름다운 피부 화음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