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17

암 환자에게 운동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항암치료 후유증을 극복하거나 수술 후의 재활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투병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통해 체력을 보강하면, 긴 투병생활에 힘을 길러주고, 재발 방지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암 환자가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심폐기능과 근육의 효율성이 증진되면서 동시에 호르몬과 신경전달 물질을 변화시켜 각종 면역 세포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면역기능도 좋아진다. 그러나 자칫 너무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신체 내에서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리거나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동적인 운동은 근육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스트레칭이나 걷기와 같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 가지 운동 중에서 암환자들에게는 스트레칭이 가장 좋다. 스트레칭은 이완을 한다는 의미로, 신체 각 부분의 근육을 얼마 동안 펴거나 잡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스트레칭은 항상성, 유연성을 높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완전히 이완되어 있는 근육을 추스리는데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올바른 스트레칭법은 첫째, 근육에 신경을 모아 주의를 기울여서 해야 한다. 둘째, 편안하고도 안전한 스트레칭이 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칭 시 아래, 위로 반동을 주거나 고통스러울 정도까지 할 때가 많다. 이는 근육에 유익보다는 해를 끼치게 것으로,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스트레칭을 할 땐 충분히 이완된 상태여야 하며 근육이 가볍게 스트레칭 되거나 근육의 당김을 약간 느낄 정도로만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전에는 운동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걷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생각했지만, 암, 당뇨, 그리고 심혈관 질환과 관련되어 최근 발표되는 연구들을 보면 유산소 운동 이외에도 유연성 운동, 근력 운동, 침상 운동, 코어 운동 역시 암 환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매우 효과적인 운동으로 소개되고 있다. 암 수술을 한 경우 유연성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며, 유방암의 경우는 종양절제술을 한 경우에도 수술 후 1주일부터 유연성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스트레칭 가장 중요한 요령은 10분 이상 하는 것으로, 가볍게 보이는 스트레칭이라도 대충 하지 않고, 제대로 하면 땀을 흘리게 된다. 앞으로 손이나 다리를 뻗을 때도 손과 발끝이 바들거릴 정도로 당겨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왕성하게 하기 힘든 암 환자라도 매일 3회 이상 스트레칭을 땀 나게 해주면 도움이 되며 전과 다르게 확실히 몸이 가벼워 진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스트레칭 쉽게 따라하기!
굳어져 있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강도를 천천히 늘려가며, 스트레칭 해주도록 한다.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 신체의 양쪽 모두 실시하여 밸런스를 유지한다.



1) 엄지손가락을 턱밑에 위치
2) 엄지손가락으로 받치고, 목을 뒤로 젖히기
3) 한손을 반대 방향 귀 옆에 위치
4) 머리를 천천히 옆으로 내려 당기기



1) 한손 위로 뻗어 팔꿈치 반대 손으로 잡기
2) 반대 손으로 팔꿈치 접어 당겨 내리기
3) 한쪽다리 가슴쪽으로 당겨 올리기
4) 무게중심을 잡고 한쪽 다리를 뒤로 접어 당겨주기


1) 고양이 자세에서 엉덩이 뒤로 밀어 어깨 스트레칭
2) 한쪽 팔을 안으로 넣어 눌러주기
3) 바르게 눕기
4) 무릎 편 채로 발끝을 당겨 무릎을 펴고 수직으로 들어 올리기

1) 앞으로 목 굽혀 당기기
2) 한손을 쭉 펴고 반대팔을 직각으로 당겨주기



1) 어깨에 힘을 빼고, 양손을 깍지껴서 앞으로 뻗기
2) 상체 숙여 앞으로 밀기
3) 두손 앞으로 밀며 상체 앞으로 숙이기


1) 두손 깍지 끼고 머리 위로 기지개 펴기
2) 기지개 자세에서 몸통 측면으로 기울이기 (시선정면)
3) 양다리 넓게 넓혀 늘려주기


/기고자 : 힐리언스 선마을 박인규 운동처방사
(사진:시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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