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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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유명 냉면집들마다 면에 사용되는 메밀과 전분의 비율 차이라든가, 육수를 양지머리로 만들었는지, 닭고기 우려낸 걸로 했는지 아니면 동치미 섞는 비율을 얼마로 했는지 등이 다 다르다. 이 때문에 애호가들의 호불호(好不好)만 있을뿐 어느 집이 최고라고 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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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는 맑아야 하고, 너무 싱겁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간이 세지 말아야 한다. 만에 하나 조미료같은 첨가물이 느껴진다면 내심 우울증이 도지게 되는데, 그건 어렵게 얻은 애인이 칼을 댄 성형 미인으로 드러난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미슐랭 가이드의 레스토랑 별 갯수는 레스토랑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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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기자나 세칭 음식평론가들이 자신의 입맛대로 별 숫자를 메기는 정도라 객관적이고 지속적인 평가는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
나의 경우엔 여행도 여행이지만 간혹 지방의 부음소식을 접하면 -망자나 유가족들에겐 너무 죄송하다- 마음 한편으론 기쁠 때가 있다. 평소 가보려고 벼르던 지방의 유명 식당들을 이번 기회에 갈 수 있다는 매우 단세포적이고 이기적인 희망 때문이다. 솔직히 상가(喪家)의 음식이란 배탈 안나면 다행일 정도의 수준이기에 식사를 하고 왔다는 하얀 거짓말을 하고는 발빠르게 상가를 뜨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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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136-2
042-861-3287
물냉면 6000원 비빔냉면 6500원 닭백숙 2만5000원 닭도리탕 3만원
/석창인-수원에스엔유치과병원 원장 s2118704@freechal.com
석창인 원장과 함께 떠나는 건강 맛기행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