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2-18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화장품,
꼼꼼히 지워 '눈가 주름' 막으세요
최근 등장하는 화장품 아이템 중에는 바로 물이나 땀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이다. 물이나 땀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 장점이 있어 운동을 하거나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인기에 발맞춰 다양한 종류의 워터 프루프 제품이 사계절 출시된다.
물과 땀에도 끄떡하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은 ‘쌩얼’ 이 살짝 걱정되는 여성에게 언제 어디에서라도 뽀얀 피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영원히 피부를 가려야 하는 불상사를 가져 오기도 한다.
‘ 지워지지 않는다’ 라는 장점 뒤에는 그만큼 ‘잘 지워야 한다’ 는 부담도 백배다. 워터프루프 제품의 주의사항을 살펴본다.
시중 워터프루프 제품 어떤 것이 있나
워터프루프(waterproof)란 말 그대로 '방수'를 말한다.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땀이나 물에 잘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도록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피부 흡착력을 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물이나 땀에 잘 번지지 않는 대신 자칫하면 제품의 성분이 피부나 모공 속에 남아 있기 쉬워 자칫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드름이나 아토피 피부라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 시키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는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해 아이섀도, 투웨이케이크, 파운데이션, 립글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워터프루프 제품들이 나와 있다. 심지어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것은 물론 먼지나 모래가 묻지 않는 방사 (sand proof) 기능까지 갖추고 있기도 하다.
워터프루프 제품 사용할 땐 클렌징 이렇게
화장을 하는 여성뿐만 아니라 하지 않는 남성들까지 이제는 폼 클렌징으로 피부를 가꾸는 것은 예삿일이 되었다. 하지만 워터프루프 제품은 단순한 클렌징으로는 모공 속까지 남아 있는 화장품을 깨끗이 제거하기 힘들다.
이를 위한 클렌징 수칙은 ‘신속, 그리고 정확’ 이다.
클렌징은 오래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신속하게 하되 모공 속 남아있는 화장의 잔재까지 깨끗이 지우는 것이 좋다. 클렌징을 오래하게 되면 피부 속 유분 뿐만 아니라 수분까지 제거되고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워터 프루프 제품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클렌징 오일 등을 이용해 얼굴 전체를 닦아 내는 것이 좋다. 워터 프루프 제품 자체가 오일 형태로 남아 있어 오일이나 크림 성분으로 해야 쉽게 지워지기 때문. 클렌징 티슈나 클렌징 워터 등 수성 타입으로는 말끔히 지우기가 어렵다.
평소 워터프루프 제품이 아닌 일반 화장품을 사용한다면 물에 용해되는 오일이나 젤 타입이 좋다. 오일의 경우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게 되는데 자칫 물에 용해되지 않으면 모공 속에 유분기가 남아 있어 여드름이나 2차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아토피 환자의 경우 더욱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에 용해되는지에 대한 여부를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주 1회 각질 제거하면 모공 속 화장품 잔재 깨끗
지나치게 잦은 각질 제거는 피부를 예민하게 만듦으로 한 달에 1, 2 회 정도가 적당하다. 각질제거제를 선택할 때는 알갱이가 첨가된 것은 피하는 게 좋은데 이는 피부 자체를 긁어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나 턱, 이마 등 비교적 피부 두께가 두꺼운 부위의 경우는 사용해도 되지만 얇은 부위는 상처에 의해 피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각질제거제는 가능한 부드러운 형태로 된 것을 선택해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각질 제거 후에는 수분팩을 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각질 제거 후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거칠어 질 수 있으므로 시트 형태로 된 팩이나 바르는 수분팩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워터프루프 제품 의식해 너무 심하게 지우다간 ‘눈가 주름’ 복병
클렌징에 지나치게 신경 쓰다 보면 ‘오래’ 하게 되고 ‘세게’ 하게 되는데 이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예민하게 만들어 피부의 잔주름을 부르고 노화를 촉진 시킨다.
특히 예민한 눈가의 경우 화장이 잘 지워지지 않아 화장을 반복해서 지우다 보면 잔주름을 촉진 시키기 쉽다. 따라서 피부는 살살 부드럽게 다뤄야 하며 클렌징은 신속하게 끝내는 것이 좋다.
이미 생긴 눈가 주름이라면 치료를 통해 탱탱한 눈가를 복원시킬 수 있다.
눈가 주름은 사람들의 눈에 가장 띄기 쉽고 표정 변화가 있을 때마다 심하게 패이거나 그늘이 지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마련이다. 눈주위는 워낙 예민하고 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외과적 수술이나 주사로 해결하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아이바이써마지’라는 치료법으로 눈가 주름을 치료한다. 이는 피부 속 진피에 자극을 주어 3년 가까이 콜라겐을 생성해 근본적으로 주름을 치료하는 원리다.
시술 후, 전혀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도 없는 점이 장점이다.
도움말 :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 (02-332-0023 / www.starskin.co.kr)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우리 피부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