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10
중고등학생들이 갑자기 클 때 무릎 위, 허리 부분에 가로로 생기는 하얀 선이 눈에 띄어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튼살은 임신이나 살이 갑자기 찌면서 배, 가슴 부위에 주로 생기지만 갑자기 키가 크는 사춘기 시기에도 종종 생긴다.
튼살은 처음 생길 때는 붉은색 또는 자줏빛의 선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붉은기는 없어지고 하얀색으로 변한다. 임신이나 급격한 체중증가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갑자기 키가 많이 크는 경우에도 튼살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갑자기 피부가 늘어나면 피부 진피에 교원질의 교차결합이 파괴되면서 장력이 가해진 힘의 방향과 수직된 형태로 선상의 줄이 발생한다.
튼살은 건강상으로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심할 경우 흰 선들이 보기 싫기 때문에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튼살을 완화시키기 위해 바르는 제품은 튼살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성분으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대규모 임상 시험을 거쳐 공식적으로 입증된 경우는 많지 않다. 트레티노인, 병풀로 알려진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 히아루론산 등이 주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튼살 화장품은 피부 탄력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는 성분을 주로 사용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분은 비타민A유도체인 트레티노인으로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여러 논문에서 붉은 튼살에 사용하였을 때 효과가 입증되었다. 이에 맞는 화장품은 레티놀이 해당되는데 주름개선을 위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튼살에 사용해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비교 대조연구는 없다. 이외에 NIA-114, 센텔라 아시아티카 등의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항염작용, 함습작용 등이 있는 성분을 사용하여 튼살 제품으로 판매되는 제품들도 있다. Registril, Darutoside 등의 성분이 항염작용을 유도하여 튼살의 발적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되고 코코아버터 등의 성분은 보습을 통하여 튼살 예방제품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최근 튼살화장품은 '튼살로 인한 붉은 선을 엷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표준화된 인체적용시험방법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서 튼살 기능성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튼살화장품은 붉은 선을 엷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지 이것 만으로 완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선상의 붉은 선이나 하얀 선들이 갑자기 많이 생긴 경우 피부과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한데 붉은 튼살은 레이저 치료로 많이 호전이 되는 반면 하얗게 변한 튼살은 치료에 반응이 더디기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