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1-13
2-3일 전 신문에서 60대 부부가 "남자구실도 못하는게" 라는 말때문에 살인이 벌어진 안타까운 기사를 읽었다. 남자구실이 뭔가? 가해자인 남편은 폐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면서부터 성기능을 잃게 되었다고 설명까지 겯들였다. 남자구실을 못한다는 야유가 이성을 잃고 살인을 저지를 정도로 대단한 것일까?생식능력을 포함한 2차 성징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성정체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징표이다. 유아기부터 오줌발 멀리 보내기로 겨루다가 , 사춘기 이후에는 자연적인 발기를 경험하고, 특히 아침에 경험하는 힘찬 발기는 본인이 건강한 남성임을 매일 확인하는 남성들에게 성적 능력의 상실은 존재가치를 모두 잃은 것처럼 느끼는 중대한 문제이다. 특히 성생활을 부부관계를 친밀하게 엮어 주는 수단이고, 부부관계를 다른 인간관계와 확실하게 구분해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남녀 모두에서 갱년기를 지나면서 성기능은 감소하기 마련이다. 성적인 충동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여성에서는 생리가 중단되고, 임신능력이 사라진다. 남성에서도 자연 발기의 횟수가 줄고, 발기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또 각종 질병이나 약물이 성기능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성기능 장애의 원인
성기능 장애의 치료
앞의 글에서 소개한 SBS 다큐멘타리 "짝"에서 소개한 90대 사이 좋은 부부가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분들이 보여 주시는 서로에 대한 친밀감은 왕성한 성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사람에 대한 신뢰, 나이들어 가는 내 사람의 모든 것을 수용하는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그걸 다정한 눈길과 할머니의 "자꾸 만진다"는 표현대로 따뜻한 스킨쉽으로 확인하는 두 사람만의 바디랭귀지가 그 분들을 80세가 넘고 90세가 넘어도 여성답게, 남성답게 그리고 건강하고 젊게 유지한다고 믿는다. 부부가 같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선택과 노력을 하는 협동의 자세와 마음을 빌어 본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