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02

평일에는 관리를 잘하던 사람들이 주말만 지나고나면 평일동안 지켰던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오히려 살이 더 쪄서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 우리 클리닉 고객 중에서도 평일 회사나 학교 등 외부 생활에서는 정해진 식사량을 지키고, 간식이나 야식도 잘 참다가도 주말에는 하루 종일 냉장고 문을 여닫으며 먹고 뒹굴며 보낸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평소 관리를 잘 하던 사람들이 주말이면 그동안 먹지 못했던 음식을 먹으려는 보상 심리와 함께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폭식이나 과식을 하기 쉽다. 또한 주말 동안에는 집에서 쉬어야 다음 일주일을 잘 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활동량을 대폭 줄이게 된다. 

하지만 며칠간 식사량을 줄였다가 한번에 과식을 하는 습관이 반복되면, 신체는 균형을 잃고 점차 에너지를 축적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평일 동안 줄어드는 칼로리 섭취에 대비해 주말에 섭취하는 과잉 칼로리를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전환하여 축적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일과 주말의 생활패턴이 크게 벌어지게 되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되어 오히려 월요일이 되면 더 몸도 무겁게 느껴지고 피로감도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하고 가벼운 생활을 위해서는 주말 동안에도 적정량의 음식섭취와 더불어 적당한 활동이 필요하다. 주말까지 지나친 긴장감이나 빡빡한 스케줄을 갖기보다는 평소보다 낮은 강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등산이나 산책 등을 위한 시간을 정해놓고, 식구나 친구들과 야외 활동을 위한 시간을 약속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말이면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주로 간식을 먹으며 TV를 보다가 낮잠을 즐기고 밤이면 늦은 시간까지 DVD나 컴퓨터 게임 등을 즐긴다면, 당신은 ‘주말 폐인족’에 해당된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주말 폐인족’ 생활을 하고 있다면, 다음 사항들을 실천해보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보다 가볍고 상쾌한 한주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주말 사수 10계명

1. 평일의 생활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2.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간다.

3. 세끼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4. 외식을 줄인다.

5. 식사를 할 때는 여유를 갖고 대화를 즐기며 천천히 먹는다.

6. 일요일 저녁엔 반신욕이나 족욕을 즐긴다.

7. TV를 끈다. 만일 본다면 2시간 이하로 제한한다.

8. 주말만큼은 차도 쉬게 하고, 가까운 거리를 걸어다닌다.

9.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10. 주말을 청소나 빨래 등 집안일을 돕는 역할 나눔의 날로 삼는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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