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3월17일/금요일

'야구월드컵'으로 불리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로 제 생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5시30분에 일어나 6시면 어김없이 운동을 하곤 했었는데, 계속되는 야근 탓에 아침 기상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네요.

어제 한국이 일본을 통쾌하게 꺾은 덕분에 새벽 1시에야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오늘 운동을 빠질 수는 없지요. 계획된 훈련(스트레칭, 조깅 20분, 운동장 8km 지속주, 마무리운동)의 95%는 완수했습니다. 운동장 대신 헬스장에서 한 게 약간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 오늘은 근력운동 10분을 추가했으니 전체 운동량은 100%를 채운 셈인가요?

시속 9km의 속도로 50분간 뛰고, 7km의 속도로 25분간 걸었습니다. 운동거리는 총 10km. 달리는 동안에도 심박수가 147~158 사이를 유지했는데,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심폐기능이 꽤 좋아진 걸로 보입니다.

오늘 헬스장에서 체지방 검사를 했습니다. 기계에 올라서서 손잡이만 잡고 있으면 체중과 체지방, 비만도 등이 절로 측정되는 기계가 있더군요.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측정일자                   체중       체지방량          체지방율

작년 12월27일           92.9kg      27.8kg             30%

올해 1월18일             90.2kg      26.1kg             28.9%

       3월17일             85.9kg       23.7kg             27.6% 

지난 2개월반 동안 체중이 7kg 빠졌는데 그 중 4.1kg이 체지방입니다. 체지방 감소율이 훨씬 높은거죠. 기분이 상쾌하네요...

하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10월까지 체지방을 12.7kg 정도 더 빼야 한다네요. 지금 추세라면 6개월 정도 더 걸리겠네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한달전에 75kg 안팎의 체중이 된다는 결론. 그렇담 풀코스 5시간 이내 완주도 어렵지 않을 듯 싶습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달려라홍기자

[조선일보]
홍헌표 기자

현 조선일보 기자

인생의 중반에 접어드는 40대 초반. 키 179cm, 체중 92.9㎏의 홍기자가 10월 22일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완주에 도전합니다. 춘마도전을 위한 '홍기자의 몸만들기 10개월 작전'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