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6-14
자가지방이식, 요목조목 안 되는 게 없네~
많은 여성들이 한 번쯤은 거울을 보며 생각했을 법한 생각이 있다. 바로 늘어진 뱃살과 보기 싫게 비대해진 허벅지와 엉덩이의 살들이 볼륨 없는 가슴이나 푹 꺼진 얼굴에 필요한 만큼 쏙쏙 옮겨지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그대로 실현된 것이 있으니 바로 ‘자가지방이식’이다. ‘미세지방이식’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시술은 몸의 지방을 뚱뚱한 부위에서 빼내어 탄력 없는 부위에 주입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방법이다.
꿈처럼 실현되는 볼륨UP! 거의 모든 부위에 적용 가능
자가지방이식이 가능한 부위는 이마, 코, 코 주변, 눈 밑 애교살, 눈꺼풀, 입술, 볼, 턱, 가슴, 손등, 엉덩이, 새다리 등으로 거의 인체의 모든 부위에 시술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푹 꺼진 이마에 지방을 이식하게 되면 동그랗고 입체적인 이마가 완성된다. 이렇게 동그스름해진 이마는 얼굴을 더 어려 보이게 하고, 옆 모습도 훨씬 세련되게 보이도록 도와준다. 푹 꺼진 볼과 얇아진 입술, 가슴, 유달리 빈약한 엉덩이에도 지방을 이식하여 볼륨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코, 턱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대게 지방하면 부드러운 느낌을 떠올리게 된다. 얼굴에서 윤곽이 또렷하게 잡혀야 할 코와 턱에 지방을 넣는 것으로 윤곽이 바로 잡힐까 하는 생각 역시 해볼 수 있다. 이런 의문은 이마의 경우를 떠올려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얼굴에서 노출된 부분이라 결코 물렁물렁할 수 없는 이마. 이마에 지방을 이식한다고 해서, 이마에 살이 찐 것처럼 되지 않고 모양이 잘 잡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와 턱 부분에 이식된 지방 역시 이식된 부위에 생착하여 단단하게 윤곽을 잡으며 자리를 잡는다.
지방은 이식한 후 사라진다? 전문의의 숙련된 노하우와 초기 관리가 관건
자가지방이식 이후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수술의 원리를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다. 지방은 살아있는 세포 그대로 기존 부위에서 원하는 부위로 이식이 되어야 하지만, 이식 수술 도중에 시술의의 노하우와 숙련 기술에 따라 100% 살아있는 채로 이식이 되기도 하고 수술 도중에 터져버리기도 한다. 터진 세포는 이식된 부위에서 생착될 수 없는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 빠져 나가버리게 되는 것. 또한 지방을 순수하게 채취하는 기술과 혈액 공급을 잘 받아 빨리 생착할 수 있도록 미세하게 분할하여 이식하는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새로운 부위로 이식된 지방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수술 이후 초기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지방은 생착하는데 있어 한 두 달간 충분한 영양분을 필요로 하므로, 다이어트를 피해야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술과 담배 등을 일체 멀리 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가지방이식 이후에는 한 1~2달 정도는 평소 체중이 유지되도록 충분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다이어트는 지방 이식 수술 이후 3달 정도 지난 후부터가 바람직하다.
[박현성형외과/박현 원장]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