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2월11일(한국시각 12일 새벽)

오늘은 오클랜드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부근에 있는 작은 도시고, 메이저리그팀과 미식축구팀이 있는 도시지요.

어제는 LA, 오늘은 오클랜드. 완전히 동에 번쩍 서에 번쩍입니다. 오늘은 왜 오클랜드에 있냐구요? 축구대표팀 취재를 왔으니 축구대표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제 LA에서 버스로 왔는데, 7시간 넘게 걸리더군요.

▲ 왼쪽에 이동국, 가운데 조재진, 오른쪽에 이천수입니다. 격한 운동을 한 뒤 잠시 쉬고 있는 중입니다. 조재진에 가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선수는 누군지 저도 기억이 안 납니다

한국시각으로 12일(일요일) 오전 8시에 한국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 이곳에서 경기를 합니다. 맥아피 콜리세움이라고, 야구장을 임시로 축구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길이는 100미터, 폭은 85미터인데 길이는 다른 구장보다 약간 짧고 폭은 좀 넓다고 하네요.

글만 있어 답답하니 사진 한장 올리겠습니다. 뛰는 게 아니라 축구대표팀 연습 모습이어서 죄송함다.

그저께 밤에는 호텔 방에서 보강운동을 했습니다. 스쿼트, 팔굽혀펴기, 누운 채 다리들어올리기를 30분 정도 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는 결국 못했지만...

그래도 오늘 아침에는 운동을 했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에 피트니스센터가 있어서요. 스트레칭 후 55분간 속보 및 조깅을 했습니다. 계기판에 따르면 소비된 칼로리는 1049, 시속 6.4~7km로 20분 걷다가 시속 8km  속도로 30분 뛰었습니다. 트레드밀에서 이동한 거리는 약 6.3km 정도였습니다. 몸이 확 풀리네요.

이제 2시간 후면 경기장으로 나갑니다. 그곳에서 월요일자에 나갈 '달려라 홍기자' 기사를 쓴 뒤 이곳 시간으로 오후 3시 시작되는 코스타리카전을 봐야 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3시간 이내에 기사를 모두 마감하고 다시 LA로 이동합니다. 대표팀은 비행기로 가는데....

하여튼 불규칙한 생활에, 살찌기 쉬운 미국 음식에 유혹이 많은 출장입니다. 다음주엔 반드시 샌타모니카 비치에서 달리는 모습을 이곳에 싣고야 말겠습니다. 그럼 이만.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