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4-10

벚꽃 축제가 한창인 요즘 가족 단위의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때다. 즐거움이 따르는 야외 나들이에는 항상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외에서 어린이들이 뛰어 놀다 보면 찰과상이 생기는 일이 많다. 찰과상은 긁혀서 생기는 상처로 다양한 깊이로 손상을 얻고 표피가 손실된다. 가벼운 찰과상이라고 응급처치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된 처지를 하지 못하면 상처 부위에 이물질이 파고들면서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찰과상을 입은 상처부위는 흔히 진물이라고 말하는 혈장(투명한 액체)이 나오고, 보다 많은 영양분과 백혈구를 운반하기 위해 상처부위의 혈류량이 증가되어 상처 부위가 빨갛게 된다. 또한 염증이 진행되면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일단 찰과상을 입었을 때는 청결이 우선이다. 깨끗한 탈지면에 생리식염수를 적신 다음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내도록 한다. 탈지면과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흐르는 깨끗한 물로 이물질을 조심이 씻어낸다. 이 때 아이들이 지저분한 손으로 상처부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그런 다음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 주면 되는데, 되도록 상처 부위의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이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상처 부위가 너무 깊이 파였거나 출혈이 많은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가벼워 보였던 상처였더라도 상처 부위가 붓고 열이 난다면 감염이 된 것이므로 병원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또 풀과 나무 등에 피부가 스치면 가려움증과 함께 붉게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바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다. 어떤 물질이 피부에 닿고 며칠이 지난 후에 가려우면서 작은 발진이나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나타난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나중에는 온 몸으로 퍼진다.

그러나 이 증상은 외부 물질이 피부에 접촉된 후 한참 후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물질에 의해 일어났는지를 구별해 내기 어려우므로 꼭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고, 맨발로 돌아다니는 일은 없도록 한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온몸으로 퍼져가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해 주는 게 좋다. 치료 시기가 너무 늦게 되면,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고 치료도 어렵다. 특히 피부의 반응이 강할 때에는 차가운 물 타월이나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염증이 생긴 부위에 얹고 진정시킨 다음 피부과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치료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비타민 B2, B6, 부신 피질 호르몬제 등이 쓰인다.

초이스피부과 / 최광호 원장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광호 원장의 뷰티 가이드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
△한양의대 외래교수/의학박사
△대한피부과 의사회 부회장
△대한 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 피부과학회(AAD) 정회원
△대한 레이저 의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학회 레이저분과 위원회 위원
△미국 레이저학회(ASLMS) 정회원
△대한 피부미용외과학회 이사
△국제 피부미용외과학회(ISDS) 정회원
△저서: 있어도 고민 없어도 고민 털 클리닉
피부는 몸의 거울이다
인터넷 명의
최광호 박사의 초이스, 여드름 탈출
피부와 피부미용
주름과의 전쟁-링클큐어(번역)
백반증에 대해 알고 싶은 56가지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이 전하는 아름다움을 향한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