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1월23일/월요일

밖에서 실전 훈련을 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3월5일 서울마라톤 6km 출전을 앞두고 전문가의 지도를 받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2월19일(일요일) 오전 8시30분, 장소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입니다. 한국 여자 마라톤기록 보유자로 저를 위해, 그리고 독자 여러분을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짜주는 권은주씨가 현장지도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달리기를 시작하신 분, 아니면 왕초보 수준은 아니더라도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미리 저에게 연락을 주시고 현장에 오시면 됩니다. 제 이메일은 bowler1@chosun.com입니다. 권은주씨는 동국대 석사과정에 재학중이지만 올해부터 제주시청 소속으로 하프마라톤, 1만미터, 5000미터 경기에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주까지 제주도에서 훈련을 했고, 이번주말부터 2월중순까지 경남 통영에서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체중 88.6㎏. 1월5일 대비 2.3㎏ 감량. 오늘 신문 기사와 좀 다르죠. 신문기사에는 체지방 측정을 하면서 기계로 잰 체중이고, 앞에 쓴 체중은 집에 있는 전자 체중계로 측정한 것입니다. 어느 쪽이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감량 수준은 비슷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일지를 못 썼습니다. 집안 행사로 몇 일 지방에 다녀오느라...

오늘 ‘달려라 홍기자’ 4편(아래 글)에서 밝힌 대로 찬바람을 맞으며 밖에서 달렸습니다. 오전 6시 일어나 거실에서 10분간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가볍게 걸어서 동네를 한 바퀴 돈 뒤 혜화동 로터리 부근의 동성고 운동장에서 달렸습니다. 캄캄해서 바닥이 잘 안 보이더군요. 바닥이 울퉁불퉁해 약간 힘들었습니다. 한바퀴의 거리는 어림잡아 200~220 쯤 되는 것 같습니다. 빠르지 않은 속도로 20바퀴쯤 돌려고 했는데, 바닥이 너무 고르지 않아 11바퀴만 달리고 혜화초등학교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아예 교문을 닫아놓아 들어갈 수가 없더군요. 결국 성북동-삼선교로 한 바퀴 돌았더니 시간이 50분 되더군요. 운동이 부족한 듯 싶어 아파트 7층까지 두 번을 오르내렸습니다. 거실에서 마무리 운동을 하니 장점도 있군요. 남들 눈치 안보고 벌렁 누워 충분히 스트레칭도 할 수 있습디다.

오늘 밖에서 달려보니 심박계와 시계가 필요하더군요. 심박계는 달리는 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고, 달리는 시간과 속도를 측정하려면 시계가 있어야 하거든요.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