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추울수록 스트레칭은 충분히

▲ 넓적다리와 발목 부위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권은주씨.

운동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났습니다. 권은주씨의 훈련 프로그램은 90% 정도 실천한 것 같습니다. 둘째 주 일요일의 등산, 셋째 주 목요일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빼먹은 게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도 엘리베이터 안 타기, 청량 음료 끊기, 식사량 10% 줄이기는 꾸준히 실천한 덕분인지 희망적인 중간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지난 18일 체성분을 검사했더니 90.2㎏입니다. 3주 사이 2.7㎏ 감량 성공입니다. 체지방이 1.7㎏ 줄어 체지방률은 30%에서 28.9%로 떨어졌습니다.

아쉬움은 있습니다. 뱃살은 안 빠지고 얼굴과 다른 부위의 지방만 빠졌거든요. 달리기로 살을 빼면 얼굴이 아픈 사람처럼 핼쑥해지고 윤기도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먹는 것을 줄이니 배도 고프고…. 배 안 고프게 마음껏 먹고, 건강한 얼굴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어느 스포츠의학 전문의(醫)께서 한 가지 방법을 추천해주셨는데, 일단 2~3주 실천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권은주씨에게서 야단을 좀 맞았습니다. “왜 야외로 나가지 않고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달리냐”고요. 트레드밀은 근력을 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맨땅이나 트랙의 60%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맨땅에서 걷거나 뛰면 트레드밀과 달리 바닥을 차고 나가야 하는데, 그 동작이 바로 근력 강화 운동이 된다는 거죠.

권은주씨의 명령(?)에 따라 이번 주부터는 트레드밀을 멀리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이나 보강운동을 하는 날과 비가 올 때를 제외하곤 학교 운동장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옷과 장갑, 모자, 귀마개가 필요하겠지요? 훨씬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스트레칭입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운동 전후에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야 부상을 입지 않습니다. 10분간 팔, 등, 허리, 어깨, 다리, 발목을 고루 풀어주세요. 손깍지를 한 채 두 팔을 머리 위로 충분히 당기거나, 허리를 좌우로 최대한 꺾는 자세는 사무실에서 해도 효과가 뛰어난 스트레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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