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2006.01.16

이번주에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복근 운동이 훈련 프로그램에 들어 있습니다. 다리는 물론 팔, 어깨, 허리, 배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서울 아산병원의 진영수 교수와 여자마라톤 한국기록 보유자 권은주씨는 “허리가 강하지 않으면 풀코스 완주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42.195㎞를 달리는 동안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 안정된 자세를 유지해야 허리와 무릎 부상을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온몸의 근육이 고루 발달하면 체중 감량 효과도 커집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헬스장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야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달리기의 필수 장비를 하나만 꼽으라면 뭘까요? 당연히 러닝화입니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는 러닝화가 오히려 발 부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2주 동안 신발 때문에 ‘아픔’을 겪었습니다. 일요일이었던 어제 아침, 회사까지 50분간 걸어서 출근했습니다. 몇 년 전 사놓기만 했던 운동화를 신었는데, 오른발 뒤꿈치와 새끼 발가락 부위가 심하게 아팠습니다. 최근 마련한 신발로 당장 바꿀 생각입니다.

㈜런너스클럽의 선주성 대표는 “전문 마라톤화 대신 충격방지 장치가 있는 러닝화를 신으라”고 권했습니다. 러닝화 선택 요령은 이렇습니다. 신었을 때 볼(폭이 가장 넓은 발가락 부위)이 꽉 끼는 느낌이 없어야 합니다. 볼과 길이가 모두 맞으면 좋겠지만, 그런 신발이 없을 경우 볼을 우선적으로 맞춰야 합니다. 길이를 맞출 때, 뒤꿈치로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들어갈 만큼 여유가 있는 게 좋습니다. 발이 가장 커지는 오후 4~5시에, 양말과 함께 두 쪽을 모두 신어 봅니다. 오른쪽이 5㎜ 긴 저의 경우처럼 두 발의 크기가 다를 경우 큰 쪽이 기준입니다.

사람마다 착지 습관이 다른데, 무게 중심이 발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지나치게 쏠리면 무릎 부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바닥 부위에 ‘안정 기능’을 장치한 러닝화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최소한 10만원 정도로 잡아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더 자세한 요령은 제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참, 저같은 왕초보 여러분께 제안 하나 하겠습니다. 3월 5일 서울마라톤 6㎞ 부문에 함께 참가하실 분 없으신가요?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