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1월17일/화요일

요즘은 제 직장 동료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네요. 함께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하러 가도 제 눈치를 보게 된다구요. 메뉴 선택도 제게 물어보게 되고. 그런 동료들에게 부담을 안 주기 위해 전 가급적 회사 식당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또 걱정입니다.

어제는 좀 망가졌습니다. 제가 속한 부서의 부장이 즐겨 찾는 고깃집이 있습니다. 야근을 앞두고 거기서 저녁식사를 하자는 제안을 물리치지 못하고 따라 나섰습니다. 회사의 다른 부서 선배와 편집부 동료까지 포함해 8명이 식사를 했습니다. 고기도 맛있고, 후식으로 먹는 볶음밥도 맛있었습니다. 많이 자제하긴 했지만, 저녁 한끼에 섭취한 열량이 보통 때의 몇 끼니는 될 듯 싶습니다. 몇 일 운동이 도로아미타불이 되지나 않았는지.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 운동이 무척 힘들더군요. 새벽 운동을 포기하고 10시쯤 헬스장으로 갔습니다.(근무 시간 땡땡이 치는 게 아니라는 점 다시 알려드립니다. 저희 부서 근무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11시 전후에 끝납니다. 만약 축구처럼 새벽까지 열리는 경우가 있으면 밤을 새워야 하지요.)

원래 프로그램은 스트레칭 10분, 속보 15분, 조깅 30분, 마무리 운동이지만 오늘은 조깅 대신 속보를 했습니다. 스트레칭, 속보 45분, 마무리운동. 트레드밀에서 이동한 거리는 4.6㎞.

어제 40분간 조깅을 한 탓인지 발의 느낌이 약간 안 좋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약간 힘들었구요. 내일 하루 쉴 수 있으니 발도 편하게 해줘야 하겠습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