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2-09

 

축농증은 기억력, 집중력 감퇴의 주범

☞ 성적부진, 지능저하
코가 막히면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도 나빠진다. 공부할 때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면 코를 자주 풀어야 하며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집중을 할 수 없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대개 비염 환자들이 책을 보거나 글씨를 쓰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머리가 아프거나 머리를 짓누르는 느낌이 심해져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호흡이 곤란하여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니 당연히 학업에 지장을 받게 되고 성적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성비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은 수험생들의 대학입시에도 최대의 적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계속 반복되면 모든 신경이 코로 쏠려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는데 매우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코가 막혀 숨을 쉬기가 어렵고 답답한데 눈앞의 수학 문제가 보이겠는가. 전에 배웠던 수학 공식이 생각나지 않는 것처럼 기억력이 없어지고 문제를 풀기 위한 집중력이 떨어져 당연히 학습능률이 떨어진다. 이런 일이 여러차례 쌓이면 당연히 성적이 나빠지거나 머리가 둔해진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빠른 시일 내에 콧병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모든 일에 흥미를 잃고 주의력이 산만해질 가능성이 크다.

학생들은 늘 책상에 얼굴을 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코의 통기가 방해를 받는다. 콧속에 공기가 잘 안 통하면 콧물이 썩거나 병균을 키우게 되어 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부모님은 책상에만 앉아있는 자녀들의 모습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수시로 자녀들이 밖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거나 공부방을 잘 환기시키고 건조하지 않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도와주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만성 축농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빠른 시간 내에 고름 등 분비물을 잘 제거하면 성적이 떨어지는 증상을 쉽게 없앨 수 있다.

☞ 수험생을 위한 한방치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은 외부의 항원물질인 먼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담배연기, 찬 공기, 애완동물의 털 등 수없이 많은 것들이 코로 들어와서 이것이 몸의 수독과 만나 콧물이 하염없이 나오는 것이다. 이럴 때에는 수독을 없애주고 알레르기를 치료해 주는 탕약을 쓰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현대의학에서는 항히스타민제를 쓰게 되는데 「항히스타민」제는 일시적으로 히스타민을 억제시켜 콧물과 코막힘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지만 결국 약 기운이 몸에서 없어지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더욱이 수험생이나 학생들은 「항히스타민」제가 몸의 무력감, 피로감, 졸려움 등을 유발하므로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된다.

반면 한방약은 졸려움이 없고 습관성이 되지 않아 좋다. 치료기간은 환자의 병력, 증상의 정도, 나이,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은 3~4개월이 소요된다.


<축농증에 좋은 경혈과 지압법>
■ 천주 경혈
뒷머리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부위의 홈이 파인 중앙선에서 좌우로 3㎝, 양 옆으로 움푹 들어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엄지손가락 지문 있는 부위로 지그시 누른 뒤 다섯을 센 다음 둘 셀 동안 쉬고 다시 반복하여 누르면 된다.

■ 풍지 경혈
귀 뒤에서 뒷머리 쪽으로 엄지손가락 손톱만한 둥그스름한 돌기가 만져지는데 이 유양돌기라는 돌기에서 뒷머리카락이 있는 쪽으로 움푹 파인 부위의 경혈이다.

■ 영향 경혈
양쪽 콧망울 바로 옆에 있다. 집게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을 곧데 펴서 V자 형태를 취한 후 콧망울 양쪽의 영향 경혈에 대고 그 주위를 자꾸 문지르면 된다.

강남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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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