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4-17
소아 알레르기 천식
요즈음 같은 초봄에 알레르기비염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천식으로 부모의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인데 반해 기관지천식의 증상은 주로 발작성 기침과 호흡곤란, 가래이다. 선천적인 알레르기천식은 유전 소인도 있으며 천식이 있는 어린이들은 편식을 하여 발육이 좋지 않고 신경질을 많이 내게 된다.
유치원에 다니는 철민이는 7세로 3년 전부터 매년 4월경이면 나타나는 기침과 가래 또 천명(喘鳴)등으로 여간 고생이 아니었다. 끊이지 않고 발작적인 기침과 쌕쌕하는 천명소리, 가래가 많아 힘들어했다. 주위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아파오게 할 정도 하였다. 소아천식의 경우 그 치료의 특효약은 소청룡탕(小靑龍湯)이다. 소청룡탕은 기본적으로 알레르기천식을 치료하는데 그 치료 목적은 먼저 증상 즉, 기침과 가래를 없애 주지만 치료이후에도 호흡기를 보강하여 몸의 저항력과 면역성을 길러주며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호흡기가 잘 적응하게 하여 주는 중요한 작용이 있다.
철민이는 100일 동안 소청룡탕을 복용한 후 매년 년중 행사처럼 생기는 기침과 가래로 부터 완전 해방 되어 지금은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 몸이 약하여 천식이 있는 어린이는 소청룡탕에 호흡기를 보강하는 명약인 녹용을 넣어 쓰면 그 효과가 더 좋다. 녹용은 어린이의 기관지나 호흡기를 보해 주는 것 이외에 밥을 잘 먹게 해주어 발육을 좋게 해 주며 감기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예방하는 작용이 많다.
알레르기 질환은 근본적으로 그 체질을 바꿔 주어야 만 한다. 체질을 바꿔주기 위해서는 인내심 있게 약을 복용시켜야 한다. 기침이 있다고 해서 너무 방안에만 있게 하면 점점 더 체질이 약해져 천식 기침이 개선이 되지를 않는다. 체질에 맞는 적당한 약을 복용시키면서 외부의 맑은 공기에 자주 적응시켜 자기 몸 스스로 저항력을 키워 호흡기를 튼튼히 하게 한다. 봄의 계절성 천식의 주원인은 꽃가루이다.
꽃가루에 예민한 체질은 꽃가루가 기관지에 들어가 기관지를 자극하여 알레르기성 기침을 만들어 낸다. 또한 먼지와 집 진드기, 공기의 변화 등이 요인이 된다. 기관지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 환기를 잘하고 카펫을 없애고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잘 제거해야 한다. 또한 알레르기의 3대 항원은 우유, 달걀, 콩이므로 이 세 가지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린이의 기관지천식은 무엇보다도 먼저 천식의 병리를 잘 아는 천식 전문의에 의해 꾸준히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