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4-10
코 알레르기 침, 레이져, 한·양방 복합치료
각종 알레르겐의 침입으로 원인불명의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환자의 숫자가 늘고 있는 요즘 알레르기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도 복합적이고 다양하다. 이를테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함에 한약과 침, 레이저를 이용한 복합적인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일단 코가 맹맹하고 재채기가 연신 터지며 콧물이 줄줄 흐른다. 코가 막히고 코가 간질간질해 자꾸 코를 후빈다. 초기에는 코감기와 자주 혼동되며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오래 다니게 된다. 일반적으로 비염 환자들은 정상인보다 코의 점막이 과민하고 조그만 자극에도 잘 충혈된다. 코가 예민하다보니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나 환절기에는 더욱 심하게 알레르기 비염이 재발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에서 양방에서는 항알레르기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주로 처방해 치료하지만 한방에서는 다르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이 폐에 수분이 차고 열이 있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제거하는 소청룡탕이나 여기에 체질별로 다른 한약재를 가미해 처방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폐가 약한 태음인에게 많고 다음으로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이런 환자에게는 소청룡탕에 침술, 레이저를 함께 시술하면 탕약만 쓰는 것보다 치료 효과가 훨씬 높아진다. 침구요법에는 전통침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과 약물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요법이 있는데 환자 체질에 따라 벌침을 이용하기도 한다. 요즘 들어 침(鍼)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레이저를 이용한 침 치료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침과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보통 단번에 그치지 않고 증상에 따라 일주일에 한번 이상 몇 개월 지속된다.
영동한의원에서는 전통적인 한약과 침 치료 외에 저출력레이저 치료방법을 함께 쓰는 ‘동서의학 복합’치료로 알레르기성 비염에 큰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그 동안 물리치료 분야에서 저주파 온열기, 전자침 치료, 적외선 등 서양의학 기기와 침, 뜸을 결합하여 쓰는 복합치료가 최근 알레르기성 만성비염의 치료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한방의학만 고집하지 않고 증상과 체질을 한·양방 협진으로 그 치료 효과를 더욱 크게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그 동안 일본, 미국, 영국, 중국, 유럽 등 외국에서 코 알레르기의 치료에 관한 논문을 20여차례 발표해 국제 동양의학 학회에 크게 관심을 받아왔다.
영둉한의원 / 김남선 원장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