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4-01
‘엄친아’ 식 비교보다는 집중력 키워주세요
열에 아홉, 아니 백에 구십구 우리 자녀들은 ‘엄친아’(잘난 엄마 친구 아들)를 싫어한다. “oo는 이번에도 전교 일등 했다는데 넌 백등 안에도 못 드니 원..”, “ oo 엄마는 아들 반장됐다고 동네 사람들한테 자랑하느라 바쁘던데 넌 왜 항상 그 모양이냐” 등 자식이 맘에 안 들 때마다 엄마들은 엄친아를 입에 올린다. 그러나 이런 식의 대화나 비교는 이내 부모자식간의 대화를 단절시키기 일수다. 엄마 입장에서야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고 항변하지만 아이는 반발심만 생기거나 자신이 남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에만 사로잡힐 뿐이다.
보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식을 기죽이기 보다는 우리 아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격려해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람에 따라 집중력의 정도나 집중을 잘하는 분야가 다른 만큼 집중력이 좋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모에게서 시작되고 만들어진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집중력은 규칙적인 생활에서 시작된다. 불규칙적인 생활은 생활태도의 산만을 불러오고 시간낭비에도 일조할 뿐이다. 우선 집중력을 키우려면 일어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 식사시간 등 기본적인 시간 지키기에 엄격해야 한다. 물론 시간지키기를 자녀에게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족 전체가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자녀도 정확한 시간개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노는 시간과 공부 시간을 명확히 구분하면 공부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
집중력이 올라가는 환경을 조성하라
주변이 어수선하고 산만해지면 집중을 하더라도 쉽게 흐트러진다. 따라서 자녀가 공부하는 동안에는 무심코 TV를 크게 틀거나 큰 소리로 얘기하는 것을 삼간다. 아이가 공부하고 있을 때 부모도 함께 책이나 신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 아이 역시 공부는 항상 정해진 자리에서 하도록 하며, 중간에 주는 간식은 쉬는 시간에 식탁에서 먹도록 한다.
끊임없는 ‘칭찬’으로 동기를 유발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 적당한 칭찬은 아이에게 있어 성취감, 자존감 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이때 두루뭉술한 칭찬은 금물, 정확히 어떤 일을 잘 했다고 짚어주면 아이가 보다 빨리 이해할 수 있으며, 후의 행동에 있어서도 동기유발이 된다. 또한 칭찬하는 과정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라.
변한의원 / 변기원 원장
변기원 원장이 함께하는 건강한 뇌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