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05

 

설 명절, 부침개의 ‘화(火)’ 면하려면

명절이 되면 흩어져 있던 가족이 모이고 씨끌벅적하다. 어디나 마찬가지로 사람이 많이 모이면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기기 마련. 유난히 지지고 볶고 끊이는 일이 많은 명절에는 화상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 부침개를 붙이다 기름이 튀어서, 뜨거운 떡국에 입안이 놀라고 또 밥솥의 증기에 데이기도 한다. 화상사고의 80% 이상은 뜨거운 물에 의해 발생하는데 조리기구, 난방기구, 기타 전열전기기구도 화상사고의 원인이다.

흔히들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상사고는 경미하게 생각하여 지나치기 쉬운데, 화상은 자칫 잘못하면 흉터를 남기기 쉽다. 깊은 화상흉터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겨 당사자를 힘들게 한다. 다행히 화상흉터에는 레이저치료가 효과적이어서 많은 이들이 흉터로 인한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날, 미리미리 명절화상사고에 대처 하는 법을 알아두어야 겠다.

찬물로 20분, 화기 빼는 것부터 먼저, 심한 화상은 꼭 진찰을
전을 붙이다 기름이나 팬, 떡국을 끓이는 냄비 닿는 등 뜨거운 것에 데어 화상을 입었을 때는 먼저 화기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화상인 경우 찬물에 환부를 20분 이상 씻어내어 화기를 가라 앉히도록 한다. 흐르는 물일 경우 물줄기가 너무 세면 상처에 흠집을 낼 수 있으므로 약하게 하고 차갑게 적신 거즈나 수건으로 두껍게 대고 있는 것도 좋다. 직접 얼음을 데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하자.

가스불, 장작 불 등 불에 직접 닿아 생긴 화상은 옷이 피부에 달라붙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무리하게 옷을 벗거나 벗기지 않는다. 또 화상 부위에 이물질이 뭍어 있다면 조심스럽게 씻어야 하고 절대로 문지르지 않는다. 자칫 하면 피부가 같이 벗겨져 더 큰 상처와 흉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세는 처음 빯갛게 부어올라 화끈 거림을 시작으로 해서 물집이 잡힐 수 있다. 물집은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손으로 터트리거나 뜯어내지 않도록 하자. 피부가 벗겨져 진물이 난다면 붕대와 솜을 붙이면 상처에 달라붙어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기능이나 미용상 문제가 되는 얼굴, 손이나 팔꿈치 같은 관절에 화상을 입었다면 전문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화상부위가 넓거나 물집이 잡혀 심한 화상으로 의심이 된다면 이 역시 병원행을 선택해야 한다. 염증 등과 같은 2차 감염과 깊은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화상은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감전에 의한 전기 화상은 전류가 흐르면서 몸속 깊은 곳에 화상을 입히고 화재시 연기를 마셔 기도에 증세를 느끼는 경우 꼭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화상흉터 치료는 2년 뒤부터
화상 사고는 상처의 아픔도 문제지만 그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 더 앞선다.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평생을 자리잡아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주기도 한다. 대게 화상 뒤 2 년 후에 흉터의 피부변화가 없어질 무렵 흉터치료가 시작된다. 주로 울퉁불퉁한 흉터, 두꺼운 흉터, 번들거리는 흉터의 두께 감소와 질감을 개선시키기 위한 치료가 이뤄진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은 흉터 성형술과는 달리 째거나 꿰메는 과정이 없어 시술 및 회복이 간편하다.

최근 핀홀 레이저 치료법은 흉터부위에 모공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화상흉터나 수술자국 같은 깊고 심한 흉터를 치료하는데 쓰인다. 특히 심한 화상흉터 환자에게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 김영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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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구의 피부콘서트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피부과 전문의
포천중문의대 조교수
연세대 의과대 외래교수
인제대 의과대 외래교수
대한 코스메틱피부과 학회정회원
대한 보톡스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 학회 개원의 협의회 정회원
한.일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현.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저서) 메디칼 바디케어(여문각, 2006년 3월)

피부 미인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하는 김영구 원장의 아름다운 피부 화음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