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9-21

팬더의 비애


 생활설계사를 3년째 해오고 있는 주부 김모씨(29세)는 최근 보는 사람들로부터 “어디 아픈 것 아닌가” “얼굴이 피곤해 보인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특별히 아픈 데는 없는데 이런 말을 듣는 것은 눈 밑이 거뭇거뭇해 보이는 소위 말하는 다크 서클과 그 주위 잔주름이 자글자글 심하기 때문. 슬프게도 팬더라는 별명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김모씨는 점점 어둡게 변하는 눈가를 이제는 화장으로도 감출 수가 없다. 밤마다 다크서클용 팩도 하고 영양 크림을 발라주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인지라 피곤해 보이는 인상은 그에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다크 써클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눈 밑의 이상(?)을 호소 할 때 흔히 쓰는 용어로서 색소 침착과 잔주름의 합작품이다. 중요한 사실은 다크 서클은 그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는 것.

눈을 싸고 있는 뼈가 퇴축 된 경우
 우선 노화에 따라 피부뿐 만이 아니라 골격의 변화도 일어나게 되는데 특히 눈을 싸고 있는 주위 뼈를 포함한 중간 얼굴부위가 나이가 듦에 따라 뒤로 흡수되며 퇴축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눈을 싸고 있는 뼈와 눈 그리고 그 사이에 지방이 있다고 하자. 눈을 싸고 있는 부위의 아래쪽 뼈만 뒤쪽으로 퇴축이 일어나면 눈의 지방이 불룩하게 나와 보이는 반면 눈 밑의 원(써클) 모양의 골이 파이게 된다. 이럴 경우 파인 골에 음영이 져 어둑어둑하게 보이게 마련. 치료는 이 꺼진 부분을 올려주어야 하는데 주로 자기 지방을 채취하여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눈밑 지방이 많을 때
 눈밑 지방이 많아 이로 인하여 그 밑에 그늘이 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간단하게 눈의 안쪽인 결막 쪽에서 레이저를 이용하여 지방을 빼서 교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시술 방법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바람이 빵빵한 풍선에 바람이 빠지면 우굴쭈굴 해지는 것처럼 도톰한 눈 밑 지방을 빼고 나면 눈 밑에 잔주름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잔주름이 생기는 경우에는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는 시술이나 모자이크레이저 시술로 피부의 탄력을 되찾을 수 있다. 눈밑 지방 레이저 시술은 부작용도 적고 회복기간이 아주 빠르다.


기미와 같이 눈밑이 거뭇거뭇할 때
 눈밑 부분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으로 유난히 어두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치료하기 가장 힘든 경우로 호전을 시킬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현재까지는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수영장에 검은 물감 열 드럼통을 부어놓고 나서 물을 정화하여 아홉 드럼통의 물감을 정화했다손 치더라도 물론 많이 옅어졌겠지만 수영장물은 여전히 검은 것과 마찬가지. 하지만 모자이크 레이저, 비타민C 침투요법 등을 병합하여 치료하면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박현의 Beauty 4 U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부속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수료
성형외과 의학박사 전문의
고려대학교 부속 구로병원 성형외과 전임의
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박현 성형외과 원장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