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9-20

< 모공 바싹 조이기>

이른바 쌩얼과 동안 열풍으로 많은 여성들이 피부 미용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한 듯 안 한듯한 화장으로 깨끗한 피부가 더욱 강조되고, 아기 같은 뽀얀 피부는 동안의 필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쌩얼과 동안이 각광받는 시대에서 화장을 전혀 하지 않고 당당히 외출할 수 있는 여성이 과연 얼마나 될까. 오히려 숭숭 뚫린 모공을 파우더로 꽁꽁 숨기지 않고는 문 밖을 나설 엄두도 못 내는 여성이 태반일터.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남성들도 피부미용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터라 번들거리는 피지와 넓은 모공은 그들에게도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이다.
피부미용의 핵심인 모공은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유분이 피부 표면으로 흘러 나오는 작은 통로이자, 털이 자라는 입구다. 사람은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신체 모든 부위에 털이 나기 때문에 온 몸에 모공이 분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얼굴에 있는 모공이 주요 관리 대상이 된다. 사람의 얼굴에는 약 2만개의 모공이 있고, 일반적으로 지름이 약 0.02~0.05mm로 아주 작다.


누구나 어릴 때는 우유같이 뽀얀 피부로 모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춘기 이후 과도한 호르몬 분비로 피지가 많아지고 이 피지들이 모공을 빠져 나온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피지가 모공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면 진피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게 된다. 또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임신 등으로 모공이 넓어지기도 한다.
모공이 넓어지면 피부 미용상 보기에 안 좋기도 하지만 세균이 침입하기 쉬워 여드름,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자주 나타난다. 또 모공 속의 피지가 먼지와 뭉치면 까만 점들이 송송 박힌 것 같은 ‘블랙헤드’가 된다. 심각한 이들은 피부가 오렌지껍질처럼 우둘투둘해 보이고, 꾀죄죄한 인상까지 줄 수 있으니 예방을 통해 모공이 넓어짐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세안’이다. 건성피부는 하루 2번, 지성피부는 3번 세안을 통해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마지막 헹굼은 반드시 찬물을 이용하여 모공을 바싹 조여주자. 피부는 건강의 바로미터란 말이 있을 정도로 몸의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트레스와 불면은 피부의 최대 적이므로 편안한 마음과 숙면을 통해 모공에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모공이 이미 늘어 날대로 늘어났다면 치료를 받는 길 밖에는 도리가 없다. 모공은 한번 확대되면 자연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레이저 시술이 도입되어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모공을 줄이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중 제네시스 시술은 표피를 투과한 레이저 빔이 멜라닌 색소와 헤모글로빈에 작용하여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 콜라겐 섬유를 재생시켜 모공을 수축시킨다. 진피층의 콜라겐을 활성화시키는 타이탄 리프팅과 함께 받으면 좀 더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후 딱지가 지거나 시술 흔적이 남지 않는다. 어펌레이저와 프락셀레이저는 피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내어 그 구멍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여 피부 깊은 곳에서 콜라겐을 생성시켜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모공 수축 효과를 준다. 1-2주 간격으로 3-5회 받으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강한 고주파에너지를 진피층까지 침투시켜 피부에 탄력을 주는 릴렉스F 치료는 표피는 냉각하여 보호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시술 즉시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이후 수개월에 걸쳐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지속적인 모공 수축 효과를 볼 수 있다. 플라즈마 시술을 이용하여 피부 깊숙히 에너지가 침투되어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켜 지속적으로 피부가 재생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모공과 주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런 레이저와 고주파 등의 방법은 피부의 탄력을 강화하여 모공을 수축시키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모공에서 나오는 피지의 분비를 억제하여 모공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피지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고바야시 절연침 치료를 사용한다. 고바야시 절연침 치료는 피지선을 파괴하여 피지분비량을 줄임으로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더불어 절연침을 통해 약한 전류가 피부 주변부에 전달되어 콜라겐이나 섬유조직을 자극한다. 이는 피부 탄력을 회복시킴은 물론 모공 수축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효과까지 줄 수 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한 달 간격으로 3-6회 치료를 받으면 보송보송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질 수 있다. 시술 직후부터 세안 및 화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에 좇기는 직장인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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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석의 피부비타민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의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취득
피부과 박사학위 취득
미국 피부과 학회 정회원
국제모발이식학회 정회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전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
現 임이석테마피부과 대표 원장

피부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주는 임이석 원장의 피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