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See It" – 닥터나이키가 전하는 눈 건강법
렌즈삽입술의 대표적 부작용, 각막 내피 세포 감소의 진실은?

▶ 저자의 칼럼목록 보기

입력 | 2025-04-25

시력교정수술 방법 중 하나인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절삭하지 않고 눈 속에 특수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고도 근시이거나 각막이 얇아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렵거나, 각막을 보존하고자 하는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라식·라섹과 비교해 수술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근시 퇴행과 같은 장기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분명한 장점을 가진다.

하지만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한다’는 방식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과, 일부에서 제기되는 부작용 우려 때문에 렌즈삽입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중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각막 내피 세포 감소다.

각막 내피 세포는 각막의 가장 안쪽을 이루는 세포층으로, 각막의 수분을 조절해 투명한 시야를 유지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세포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내피 세포 수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각막 혼탁이나 부종, 시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렌즈삽입술은 정말로 내피 세포를 줄이는 ‘위험한 수술’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상적인 수술 기준과 정밀한 사전 검사를 거친다면 내피 세포 감소는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홍채 앞쪽에 렌즈를 삽입하는 전방 렌즈삽입술이 주로 시행되었는데, 이 방식은 렌즈와 각막의 거리가 가까워 충격이나 마찰로 인해 내피 세포가 손상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홍채 뒤쪽(후방)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이 경우 각막과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내피 세포 자극 가능성이 매우 낮다.

게다가 내피 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연평균 약 0.5%씩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세포이기 때문에, 수술 후 수치가 소폭 줄었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수술의 부작용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일부 사례에서 렌즈삽입술 후 눈에 띄는 내피 세포 감소가 관찰된 적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렌즈의 크기 선택이 부정확했거나 삽입 위치가 적절하지 않았던 경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본원에서는 수술 전 고해상도 안구 단면 스캔과 AI 기반 렌즈 계산 프로그램을 활용해 환자의 눈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렌즈 크기와 위치를 오차 없이 계획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58만 건 이상의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시스템으로, 렌즈삽입술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만, 렌즈삽입술 후에는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인체에 무해한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생활 습관이나 눈에 가해지는 충격, 또는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위치 변화 등의 이유로 내피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내피 세포 밀도를 확인하며 관리받는 것이 안전하다.

요약하자면, 내피 세포 감소는 ‘수술 그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사전 정밀 검사, 의료진의 숙련도, 수술 후 관리 시스템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 요소다.

본원은 31년간 쌓아온 시력교정 경험과 58만 건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렌즈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시력교정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내피 세포가 줄어든다’는 단편적인 정보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본인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수술이 무엇인지 열린 시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Just See It" – 닥터나이키가 전하는 눈 건강법

[비앤빛안과]
류익희 대표원장

대한안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학 학사/석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전공 수료
미 노스웨스턴대학 캘로그경영대학원 Physician CEO 과정 수료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KSCRS) 정회원
미국안과학회 (AAO) International member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ASCRS) International Member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 (ESCRS) International Member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 (APAO) 및 아시아태평양백내장굴절수술학회 (APACRS) International Member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안과 외래 부교수
아마리스 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센터 & 파트너 지정의사 (국내유일)
전) 대한안과의사회 공보이사 및 총무이사

"보는 것"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닥터 나이키!
안과 전문의가 눈에 대한 건강 상식과 더 잘 보는 방법을 직접 전합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그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