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6
소화기계 약물
고지혈증에 쓰는 ‘스타틴’, 어떤 약일까? 고지혈증과 치료 약물, 스타틴에 대해 알아보자.
고지혈증
‘고지혈증(hyperlipidemia)’은 혈액에 지방이 많다는 말이다. 혈액에서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LDL은 증가, HDL은 감소 된 상태다. 사실 콜레스테롤은 지용성 영양분을 흡수하고 운반한다. 성호르몬, 부신호르몬, 담즙산, 비타민D의 재료이자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기도 하다. LDL, HDL은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운반체(지질단백질)다. LDL(low-density lipoprotein)은 동맥경화증과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다. LDL은 복합체를 형성해서 콜레스테롤을 세포로 운반하는데, 혈관을 통해 이동하던 산화된 LDL 복합체가 단핵구에 의해 흡수되어 혈관 벽에서 동맥경화 플러그를 형성,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것이 문제다. HDL(high-density lipoprotein)은 콜레스테롤을 혈장 밖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건강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고지혈증 치료
정상 수치를 벗어나면 먼저 ‘생활 습관을 교정’한다. 나트륨,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를 많이 한다.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를 줄이고 최적의 체중을 유지한다. 그리고 정기적인 혈중 지질 수치를 검사한다. 보통은 고혈압 생활 습관과 비슷하다. 이런 교정에도 조절되지 않고 수치가 높다면 약물치료로 대표적으로 ‘HMG CoA 환원효소 억제제’를 사용한다. 그리고 담즙산 수지, 콜레스테롤 흡수억제제, 오메가-3 등 다양한 약물도 사용할 수 있다.
‘스타틴류’는 바로 HMG CoA 환원효소 억제제로 이름이 ‘~statin’으로 끝난다. HMG CoA 환원효소 억제제는 간세포 내부 콜레스테롤 합성을 감소시킨다. 콜레스테롤 감소는 간세포에서 VLDL 분비를 감소시킨다. 그리고 LDL 수용체 합성을 자극하고 결국, 혈중 LDL 농도를 감소시킨다. 또한, HDL 농도는 증가한다. 플라크 안정화, 심장혈관 내피 기능 개선, 혈소판 혈전 형성 억제 및 혈관 항염증 작용 등으로 심장 동맥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스타틴류 약물은 효과는 좋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간 효소 수치 상승, 근육통을 호소할 수도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목표로 사용하지만, 근육막을 구성하는 콜레스테롤,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조효소인 코엔자임Q10도 함께 부족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스타틴류 약물은 와파린이라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고, 임신 및 수유기, 활동성 간 질환 환자에겐 금기다.
의사가 약리학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