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17

비뇨기계 질환

심한 장염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사로부터 “소변은 어떤가요?”라는 의외의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설사하고 구토하는데 갑자기 왠 소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급성 콩팥 손상(acute kidney injury, AKI)에 대해 알고 있다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급성 콩팥 손상
‘급성 콩팥 손상’은 콩팥의 전반적인 손상으로 콩팥 기능이 갑자기 떨어진 상태다. 노폐물 배설, 혈압조절, 전해질과 pH 조절 등 콩팥 기능을 생각하면 어떤 문제들이 생길지 예상할 수 있다.

급성 콩팥 손상의 원인은 먼저 설사, 구토 등 ‘탈수와 출혈’이 가장 흔하다. 몸의 물(체액, 혈액)이 부족하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콩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콩팥이 손상을 받게 된다. 두 번째로 감염과 패혈증 그리고 ‘조영제나 항암제, 독성이 들어있는 식물이나 음식 섭취’는 콩팥 구조물인 토리, 세관, 사이질, 혈관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변은 잘 만들어지더라도 ‘결석이나 종양’이 소변 길을 막으면 문제 될 수 있다. 급성 콩팥 손상에서 이런 원인을 빠르게 제거하면 약 90%는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5~10%는 만성으로 진행, 투석 심지어 콩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급성 콩팥 손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소변량이 줄어든다.’ 6시간 이내 소변량이 0.5㎖/㎏/hr 이하로 지속한다면 문제다. 몸무게가 70㎏이라면 6시간 동안 약 200㎖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라는 얘기이다. 그리고 ‘소변 색은 진하게’ 변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물을 많이 마시면 묽어지고, 적게 마시거나 땀이 많으면 색깔이 진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소변에 ‘거품이 많다면’ 혈뇨, 단백뇨, 농뇨 등 배출되지 말아야 하는 물질이 소변에 섞여 있다는 것으로 콩팥 손상을 생각할 수 있다. 결석, 종양으로 소변 길이 막히면 소변볼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뜻대로 소변보기가 힘들 수 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소변량과 색 그리고 성상이 변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소변검사, 혈액검사 그리고 초음파 등 콩팥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콩팥 기능 혈액검사
병원을 방문하면 ‘소변검사’를 포함, 콩팥 기능 평가에 사용하는 혈액검사인 ‘혈중 요소 질소 농도(blood urea nitrogen; BUN)’와 ‘혈청 크레아티닌(serum creatinine; Cr)’을 확인한다. 혈중 요소 질소 농도(BUN) 정상 범위는 10~26㎎/㎗이다. 보통 탈수가 심한 환자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아지지만, 단독으로 콩팥 기능을 평가할 수 없다. 혈청 크레아티닌(Cr)은 근육 속 에너지원이 되는 크레아틴(creatine)의 대사산물로 정상치는 1㎎/㎗ 전후이다. 사람마다 근육량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콩팥 기능과 근육량에만 의존한다는 특징이 있어 콩팥 기능을 아는 지표로서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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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듣는 '질환' 이야기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장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식도 전임의
고신대학교 흉부외과 의학박사
부산부민병원 응급의학과장
테트라시그넘 이사

2014 "Samuel Dung Detective" ,좋은땅
2018 "해부학", 수문사
2019 "생리학", 수문사
2019 "병리학", 수문사
2020 "약리학" 수문사

2005 "친절한 의사상" 곽병원
2011 "이영균 학술상" 제14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8, 2019 "최우수 강의상"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병리학을 토대로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