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10

비뇨기계 질환

소변이 보는 일이 불편하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보통 원인은 방광염. 최근 스트레스가 많고, 업무가 힘들었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방광염의 원인과 진행 과정을 알면, 예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방광과 요도
‘방광(urinary bladder)’은 소변을 저장하는 근육 ‘주머니’다. 여성 방광은 용량이 약 500㎖로 남성 600㎖보다 조금 작고, 자궁과 질 바로 앞에 위치한다. 방광 안쪽 방광 삼각(vesical trigone)은 마치 ‘깔때기’처럼 방광이 수축할 때 소변을 모아 요도로 나가게 한다. ‘요도(urethra)’는 소변을 배출하는 통로다. 남성 요도 평균 길이는 약 20㎝로 길고, 꼬불꼬불하다. 하지만, 여성 요도는 약 3~4㎝로 매우 짧다. 또한, 직선에 가깝고 배출 과정도 단순하다.

방광염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은 비뇨기계(콩팥, 요관, 방광, 요도)의 한 부분이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된 것이다. 방광염(cystitis)은 가장 흔한 요로감염으로 남성에서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여성은 ‘요도가 짧고 항문에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의 균, 특히 ‘대장균’에 의한 감염이 많이 발생한다. 청결도 중요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소변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더 큰 원인일 수 있다. 또한, 건강한 상태, 정상 면역에서는 문제없지만,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면역이 떨어진 상태라면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은 소변 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방광염 초기에는 ‘빈뇨(하루 8회 이상)’와 ‘요절박(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배뇨통(소변 보는 동안의 통증)’ 등이 나타난다. 만약, 방광염이 진행해 세균들이 콩팥까지 침범하면, 급성 깔때기 콩팥염(급성신우신염, acute pyelonephritis)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때는 옆구리 통증, 열(fever), 오심, 구토 등의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방광염 예방법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먼저 회음부 청결을 위해 성관계 후, 배변 후 ‘앞에서 뒤로 씻는’ 세척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건강한 식생활,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대장균에게 소변이 찬 방광은 마치 ‘따뜻한 물이 찬 수영장’처럼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몸과 마음 그리고 집안 등 ‘비움’에 대한 다짐을 한다. 하지만, 신호가 왔을 때 주변 눈치를 보지 말고 ‘즉시 비우는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많이 마시고, 자주 방광을 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방광염이 확진돼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증상이 좋아졌다고 중간에 끊지 말고 ‘정해진 기간 충분히 복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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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듣는 '질환' 이야기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장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식도 전임의
고신대학교 흉부외과 의학박사
부산부민병원 응급의학과장
테트라시그넘 이사

2014 "Samuel Dung Detective" ,좋은땅
2018 "해부학", 수문사
2019 "생리학", 수문사
2019 "병리학", 수문사
2020 "약리학" 수문사

2005 "친절한 의사상" 곽병원
2011 "이영균 학술상" 제14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8, 2019 "최우수 강의상"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병리학을 토대로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