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수 원장의 어깨·무릎 질환 이야기
관절염이 수명을 단축시킨다? 일반인은 모르는 허벅지 근육의 비밀

▶ 저자의 칼럼목록 보기

입력 | 2022-02-08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오늘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Q.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어떤 질환일까?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충격을 흡수하고 뼈를 보호하는 연골이 노화로 닳아서 벗겨지는 질환이다. 연골이 닳아져 뼈가 드러나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뼈끼리 부딪히면서 극심한 통증과 기능장애를 일으킨다. 노화나 비만, 외상 등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며, 증상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엑스레이나 MRI 검사 상에는 큰 이상이 없어도 무릎을 심하게 아파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검사에서는 뼈가 맞닿아 있는데도 환자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즉,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있어도 별다른 통증을 못 느끼는 숨은 환자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허벅지 근육을 키워라!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덜 걷게 되면서 근력이 약해지고 허벅지 근육이 빠지게 된다. 근육에서는 당뇨병이나 치매를 예방하는 마이오카인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허벅지 근육량이 감소하면 이러한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당뇨병이나 치매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허벅지 근육은 다리 아래쪽의 혈관을 짜줘서 심장으로 혈액을 올리는 제 2의 심장 역할을 하는데, 관절염으로 허벅지 근육량이 줄어들면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어 심장이나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10년간 퇴행성관절염을 앓은 환자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16% 가량 높아진다고 한다. 더욱이 허벅지 근육 감소로 활동량이 줄어들면 뼈에 자극이 줄어들어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한 부위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 질환이며,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취급되어야 한다.

Q. 무릎 관절염, 적절한 치료법은? (골수 줄기세포 재생술, 골수자극재생술)
크게 비수술적 치료(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약물이나 주사, 재활운동 등의 비수술적 치료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서 통증을 줄이고 무릎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손상된 연골을 직접 재생시키지는 못하지만, 무릎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하고 증상을 낮춰주기 때문에 초기~중기 퇴행성관절염에서 적합한 치료법이다. 만일 연골의 손상이 심하거나 통증으로 걷기 등의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연골재생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골재생술이란 인공관절 수술을 하지 않고 닳아진 연골을 복원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는 조직의 재생을 돕는 생체재료나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연골을 재생하는 골수 줄기세포 재생술(골수자극재생술), 자가연골재생술 등을 들 수 있다.
연골재생술 후 재활운동을 통하여 허벅지 근육을 키우고, 식습관 조절을 통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면, 100세 시대에도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희수 원장의 어깨·무릎 질환 이야기

[금메달 정형외과]
서희수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의학박사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미국의사면허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학교 외래교수
세계 정형외과 학회 논문 심사위원 (World Journal of Orthopedics Editorial Board)
세계 3대 인명사전 모두 등재 (Marquis who's who, ABI, IBC)
대한민국 국방부 정형외과 자문의사
Tornier.Inc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 정형외과 자문의사

어깨통증의 원인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건염)에 대한 설명 및 각 질환별 치료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