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 보호하고 싶은데… 콘드로이친 먹어볼까?
정준엽 헬스조선 기자|2024/09/04 09:49
고령 인구 1000만명 시대를 향해 가고 있는 요즘이다.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돌파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고령 인구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증가했다. 특히 퇴행성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악화를 막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고령층의 약 70%가 앓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닳거나 노화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골이 닳게 되면 뼈의 마찰로 인해 뼈와 인대가 손상되면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관절 기능 핵심 연골, 손상 땐 재생 안돼
관절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려면 연골이 건강해야 하나,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쉽게 재생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연골은 두께가 3∼4㎜로 매우 얇은 편이며, 전체의 70%가 마모돼도 증상이 없어 연골이 닳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최근에는 근력운동을 즐기는 2030 세대에서도 골프, 등산 등이 인기를 끌면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연골 연화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연골 연화증은 관절 내 연골 조직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는 것으로, 주로 무릎에 생기며 20대 여성 환자가 많다. 이외에도 과체중·비만, 흡연도 연골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
무릎 관절과 연골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하체 근력을 길러야 한다.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걷기 등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기르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줄여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연골에 도움 주는 성분 섭취 도움
연골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콘드로이친이 있다. 콘드로이친은 피부·연골을 구성하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의 일종이며, 콘드로이친을 구성하는 당 중 하나가 황산 에스테르가 된 것을 콘드로이친 황산이라고 한다. 콘드로이친 황산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원료에는 뮤코다당·단백이 있다. 뮤코다당·단백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절·연골 건강 기능성을 인정한 고시형 원료로, 연골에 있는 프로테오글리칸의 수분 흡수를 도와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한다. 뮤코다당·단백은 주로 소, 돼지, 상어 등의 연골 조직에서 추출하는데, 이 중 소연골은 인체와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