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이 여성을 기쁘게한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2008/11/11 12:33

▲ 원창연 헬스조선 PD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이용해 여성의 성욕을 증진시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흡수한 여성들은 흡수 전보다 섹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원문: Results At 24 weeks, the increase in the 4-week frequency of satisfying sexual episodes was significantly greater in the group receiving 300 µg of testosterone per day than in the placebo group)

수잔 데이비스, 존 스터드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814명의 여성을 세 그룹으로 나눠 52주간 조사했다.(814 women with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were randomly assigned to receive a patch delivering 150 or 300 µg of testosterone per day or placebo)

A그룹은 하루 300µg 패치를, B그룹은 150µg, C그룹은 성분이 없는 패치를 몸에 붙였다. 테스토스테론 패치를 부착하기 전 여성들은 월 평균 2.5회 만족스런 섹스를 한다고 답했다.

24주 뒤 섹스 만족도 조사결과, A그룹의 만족스런 섹스 횟수는 월 4.6회, B그룹은 월 3.7회, C그룹은 3.2회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부 여성의 가슴과 얼굴에 털이 나기 시작했으며 목소리가 굵어지는 부작용도 나타났다"며 "테스토스테론이 여성 성욕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부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