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이용해 여성의 성욕을 증진시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흡수한 여성들은 흡수 전보다 섹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원문: Results At 24 weeks, the increase in the 4-week frequency of satisfying sexual episodes was significantly greater in the group receiving 300 µg of testosterone per day than in the placebo group)
수잔 데이비스, 존 스터드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814명의 여성을 세 그룹으로 나눠 52주간 조사했다.(814 women with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were randomly assigned to receive a patch delivering 150 or 300 µg of testosterone per day or placebo)
A그룹은 하루 300µg 패치를, B그룹은 150µg, C그룹은 성분이 없는 패치를 몸에 붙였다. 테스토스테론 패치를 부착하기 전 여성들은 월 평균 2.5회 만족스런 섹스를 한다고 답했다.
24주 뒤 섹스 만족도 조사결과, A그룹의 만족스런 섹스 횟수는 월 4.6회, B그룹은 월 3.7회, C그룹은 3.2회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부 여성의 가슴과 얼굴에 털이 나기 시작했으며 목소리가 굵어지는 부작용도 나타났다"며 "테스토스테론이 여성 성욕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부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