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의 진화, 피부절개수술부터 실 리프팅까지

주름 제거법 어떻게 달라졌나

▲ 최근에는 실 리프팅 등이 안티에이징 시술에 많이 쓰인다. 리프팅 시술 전 환자를 살펴보는 모습. /디에이성형외과 제공


‘세월의 흔적’이라고 하면 흔히 주름부터 떠올린다. 노화로 피부 진피층 구성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성분이 줄어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굵고 깊은 주름이 곧잘 생긴다.

세월의 흔적을 달가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각종 주름 제거법은 역사가 길다. 클레오파트라는 피부 관리를 위해 우유 목욕을 즐기고, 꿀을 몸에 발랐다. 영국 엘리자베스 1세는 얼굴에 생고기 조각을 올려뒀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상투를 틀 때 망건을 꽉 조여 얼굴을 팽팽하게 보이도록 했다. 최근에는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시술이나 수술로도 주름을 제거하게 됐다.

◇1900년대부터 본격적인 피부절개수술 시작… SMAS 층 발견으로 단계 도약

안티에이징 수술 기원은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의 수술로 추정되는 게 1901년 폴란드에서 귀족 부인들이 피부를 끌어올리기 위해 받은 안면거상술이다. 이후 1906년 독일에서는 머리 선을 따라 피부를 흘러내리는 뺨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초기의 안면거상술은 피부의 표피층을 절개한 후 잡아당겨 봉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광범위한 피부 절개로 인한 괴사나 상처 벌어짐, 부자연스러운 표정 등 부작용이 있었고 시술 후 효과 지속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후 해부학 연구가 발전되면서, 1942년 얼굴 노화는 피부 밑 근육에서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피하지방과 근육층 사이의 얇은 막인 SMAS(Superficial Muscular Aponeurotic System)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안티에이징 수술 시행 범위가 피하지방층과 SMAS층까지 확장됐다. 이 시기에 시작된 안면거상술은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녹는 실 이후 안면조직고정용 PDO실도 출시

최근에는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비침습 시술에 대한 선호가 크다. 안티에이징 분야도 1990년대 후반부터 SMAS층에 최소 절개로 시행할 수 있는 ‘실 리프팅’시술이 시행됐다. 실 리프팅은 2005년 FDA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초기 실 리프팅 시술은 비흡수성 소재였지만, 2011년부터는 시술 후 6~8개월이면 체내흡수되는 흡수성 소재의 PDO실이 사용되고 있다.

디에이성형외과 배인호 원장은 "현재 실 리프팅에 주로 사용되는 흡수성 PDO실은 수술용으로 개발된 의료용 봉합사와 실 리프팅으로만 허가를 받은 안면조직고정용으로 구분된다"며 "실 리프팅을 고려하고 있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효과 높은 다양한 PDO 실 개발…3D 몰딩 코그실로 효과높은 360도 실 리프팅 가능

실 리프팅이 대중화되면서 PDO실 역시 돌기 방향이나 실 굵기 조절로 리프팅 효과와 지속 기간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PDO실은 돌기의 유무와 방향, 실의 굵기 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돌기가 없는 모노실은 표면이 매끄러운 기본 실이며, 꼬인실은 한 가닥 또는 두 가닥 이상을 꼬아서 만든 실이다. 이후 실을 컷팅해 돌기를 만든 코그실이 개발됐다. 코그실은 돌기의 방향에 따라 단방향, 양방향, 지그재그로 나뉜다.

돌기 있는 코그실은 모노실에 비해 리프팅 효과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돌기가 잘 구부러져 실의 지지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코그실 단점을 보완, 몰딩 공법으로 돌기를 만든 흡수성 PDO실도 개발됐다. 한스바이오메드의 '민트 리프트'가 대표적이다. 360도 나선형으로 분포된 돌기가 피부 조직에 전방위적으로 고정돼, 기존 2D 돌기 실보다 리프팅 효과가 크다.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리프팅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고, 2014년 ‘안면조직고정용 실'으로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판매허가를 받았다.

배인호 원장은 "3D 몰딩 코그실을 이용한 실 리프팅 시술은 가장 진보된 기술력이 적용된 안티에이징 시술"이라며 "시술 받은 환자에게서 우수한 리프팅 효과는 물론, 실 주변 형성 콜라겐으로 피부 탄력 개선 효과를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