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로 세안 마무리? 아이크림은 어릴 때부터? 피부 관련 오해 4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찬물로 세안 마무리하면 오히려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클립아트코리아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잘못 알려진 정보도 많다.

◇아이크림은 어릴 때부터?

'아이크림은 주름이 생기기 전에 발라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중·고등학생 때부터 아이크림을 바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아청소년기에 보습제, 세안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괜찮지만 그 외 기능성 화장품을 발랐을 때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피부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단계에서 아이크림을 바르면 알레르기가 생기는 등 피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안 바르는 것이 좋다.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22~25세 때부터 바르면 된다.

◇찬물로 세안 마무리하면 좋을까?

따뜻한 물로 세안하고, 마지막에 얼음물 등 차가운 온도의 물로 헹구는 게 좋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하면 피부 속 혈관이 자극받아 이완·수축을 반복하면서 탄력성을 잃는다. 피부색이 만성적으로 붉어지거나 착색이 잘 된다. 세안은 피부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하고, 마지막에 헹굴 땐 그보다 약간 시원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정도만으로도 모공 속 노폐물은 잘 씻기면서 넓어진 모공을 일시적으로 수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조하면 미스트 뿌리기?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낄 때마다 미스트를 뿌리는 사람이라면 주의하자. 미스트는 주 성분이 물이다. 미스트를 뿌리면 얼굴 표면에 일시적으로 수분막이 생겨 촉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수분이 날아가면서 피부에 원래 있던 수분까지 함께 증발시키기 때문에 피부 수분 함량이 줄어 미스트를 뿌리기 전보다 더 건조해질 수 있다. 에센스나 오일 성분이 함유된 미스트를 쓰면 수분 증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므로, 미스트를 고를 때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또, 미스트를 얼굴과 20~ 30㎝ 떨어진 곳에서 뿌려야 얼굴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피부에 잘 밀착된다.

◇클렌징 크림으로 마사지를?

세안할 때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 등을 이용해 마사지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피부의 유분을 과도하게 씻어낸다. 피부에는 적정량의 유분기가 있어야 건조해지지 않는다. 클렌징 제품으로 마사지 하면 대기가 건조한 봄철에 피부가 잘 트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각질이 올라오는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 클렌징 크림·오일은 방수(防水) 기능이 있는 화장품이나 색조 화장품을 쓴 부위를 닦아내는 정도로만 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