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후 휴지에 묻어나는 선홍색 피, 항문 주변의 따끔거림과 불편감을 경험하면 대부분 치질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항문 출혈과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지고,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항문암은 소화관의 가장 끝부분인 항문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대장암·직장암과는 발생 위치, 세포 종류, 치료 방법이 다른 별개의 질환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편평상피세포암이며 선암이나 악성 흑색종도 발생할 수 있다. 항문암은 전체 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은 드문 질환이다. 2023년 국내 항문함 환자 수는 남녀를 합쳐서 36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1%를 차지했다. 다만 증상이 흔한 항문질환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항문암, 특히 편평상피세포암의 상당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HPV 16형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면역억제 상태, 흡연, 자궁경부암·질암·외음부암 병력 등이 항문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치루, 치열, 만성 치질 등의 자극이 장기간 계속되면 암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특히 항문 성교로 인해 항문에 지속적인 자극이 발생하면 항문암이 발생할 수 있다.
항문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게 나타나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 출혈이며, 항문 통증·가려움·이물감·종괴감이 동반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배변 습관 변화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 ▲잔변감 ▲치유되지 않는 궤양 ▲사타구니 림프절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임벼리 교수는 “증상만으로는 치질과 구분이 어려우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항문암 진단은 직장수지검사에서 시작해 항문경·직장경·대장내시경을 통한 병변 확인과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이후 CT·MRI·PET 검사를 통해 병기와 전이 여부를 평가한다. 항문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현재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항암방사선치료가 표준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완치율은 높은 편이지만 암세포가 림프절에 퍼져 있으면 수술로 모두 절제하여도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낮아진다.HPV 예방접종, 안전한 성생활, 금연이 항문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래 지속되는 치루와 같은 만성 염증성 항문 질환을 조기에 치료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료 후에는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항문 부위 청결 관리나 좌욕 등을 병행하면 회복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임벼리 교수는 “항문암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항문 기능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가능성이 높고, 치료 성적도 좋은 만큼 몸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항문암, 특히 편평상피세포암의 상당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HPV 16형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면역억제 상태, 흡연, 자궁경부암·질암·외음부암 병력 등이 항문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치루, 치열, 만성 치질 등의 자극이 장기간 계속되면 암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특히 항문 성교로 인해 항문에 지속적인 자극이 발생하면 항문암이 발생할 수 있다.
항문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게 나타나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 출혈이며, 항문 통증·가려움·이물감·종괴감이 동반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배변 습관 변화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 ▲잔변감 ▲치유되지 않는 궤양 ▲사타구니 림프절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임벼리 교수는 “증상만으로는 치질과 구분이 어려우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항문암 진단은 직장수지검사에서 시작해 항문경·직장경·대장내시경을 통한 병변 확인과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이후 CT·MRI·PET 검사를 통해 병기와 전이 여부를 평가한다. 항문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현재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항암방사선치료가 표준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완치율은 높은 편이지만 암세포가 림프절에 퍼져 있으면 수술로 모두 절제하여도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낮아진다.HPV 예방접종, 안전한 성생활, 금연이 항문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래 지속되는 치루와 같은 만성 염증성 항문 질환을 조기에 치료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료 후에는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항문 부위 청결 관리나 좌욕 등을 병행하면 회복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임벼리 교수는 “항문암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항문 기능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가능성이 높고, 치료 성적도 좋은 만큼 몸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