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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는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호흡기관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생활용품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고 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에게 폐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생활 속 위험 물건 세 가지를 물었다.

▶가스레인지=강상욱 교수는 “가스레인지를 가동하는 것만으로도 이산화질소가 발생한다”며 “그 앞에서 조리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동일한 성분으로, 장기간 노출 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가스레인지는 완전히 연소할 만큼 충분한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불완전연소가 발생하는데, 이때 황산화물,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등 각종 실내오염물질들이 형성된다.

▶스프레이=두 번째는 헤어스프레이 등과 같은 스프레이 제품이다. 강상욱 교수는 “에어로졸 형태로 분사되는 화학물질들을 그대로 들이마실 경우, 폐로 직행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환기는 필수다. 강 교수는 “실제로 대부분의 제품 사용 설명서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적혀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그만큼 더 많이 들이마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향초=마지막 물건은 향초다. 강상욱 교수는 “향을 태울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해 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초나 방향제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지만, 사용 과정에서 프탈레이트 등 합성 향료가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 이러한 물질은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