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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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단독주택에서 바퀴벌레만 200마리 정도 잡았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황정음'캡처
집 안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발견되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한 마리가 보이면 이미 늦었다”는 말도 있다. 바퀴벌레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갈색 바퀴벌레 보인다면… 실내 서식 가능성 높아
여름철에는 창문이나 배수구를 통해 바퀴벌레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성충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해서 곧바로 집 안에 서식지가 형성됐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특히 몸길이가 4cm 안팎으로 크고 검은색을 띠는 먹바퀴는 주로 야외 하수도나 건물 외부에 서식한다. 며칠 동안 추가로 발견되지 않거나 끈끈이 트랩에 잡히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유입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독일바퀴는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며 집 안에서 번식하는 경우가 많다. 번식력도 강해 알집(난협) 하나에서 최대 40마리의 약충이 부화할 수 있다. 독일바퀴 성충은 연한 갈색이며 길이는 1~1.5cm다. 머리 뒤 방패 모양의 부위에 두 줄의 검은 세로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충은 더 작고 색이 짙으며 등 중앙에 황갈색 줄무늬가 나타난다. 이 같은 독일바퀴가 발견됐다면 집 안 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새끼 바퀴벌레가 반복적으로 발견된다면 이미 실내에서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배우 황정음(41)도 “단독주택에서 바퀴벌레만 200마리 정도 잡은 것 같다”며 “방역해도 계속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바퀴벌레 확실하게 없애려면?
바퀴벌레를 발견하면 가능한 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바퀴벌레를 밟아 죽이면 알이 사방으로 퍼진다’는 속설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 암컷 바퀴벌레는 알집을 몸 뒤에 달고 다니는데, 강한 충격을 받으면 알집이 분리되거나 손상될 수 있지만 그 알들이 집안에 퍼질 가능성은 낮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팀은 바퀴벌레 알집이 배아 발생 초기에 암컷으로부터 분리될 경우, 특히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발달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바퀴벌레를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면 다시 올라온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일까. 하버드 연구팀이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바퀴벌레는 자연 상태에서 최대 30분가량 물속에서 생존할 수 있다. 다만 변기에는 악취와 해충의 역류를 막는 곡선형 배관인 P 트랩이 설치돼 있어, 물을 내린 바퀴벌레가 같은 경로를 따라 다시 올라오는 것은 쉽지 않다. 변기 물속을 거슬러 올라오는 경우보다 하수관이나 배관 틈새를 통해 화장실 내부로 유입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


김영경 기자 | 정유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