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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노년기 체중 감소와 복용 중인 약 등이 낙상·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골절상을 경험할 위험이 높았다.오사카시립대학교 의과대학원 연구팀은 노년기 골절·낙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사카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남녀 49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에는 ▲최근 5년 간 골절 병력 ▲최근 1년 간 낙상 경험 ▲복용 약물 ▲비자발적 체중 감소 여부(6개월 내 2~3kg 이상) ▲일주일 신체 활동량 ▲삶의 질 등이 포함됐다. 복용 중인 약물은 수면제, 항우울제, 치매 치료제 등이 있었으며, 네 가지 이상의 다른 약물을 복용할 경우 ‘다약제 복용군’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설문에 응한 노인 중 20.6%(1021명)가 최근 1년 사이 낙상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의도치 않게 체중이 줄어든 노인은 낙상 위험이 약 86% 증가했으며, 수면제를 복용하거나 다약제 복용군에 포함된 노인 또한 낙상을 겪을 위험이 각각 53%, 34%씩 상승했다.

낙상 사고는 골절 위험 또한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중 약 7.3%(340명)가 최근 5년 사이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답했고, 그 중 낙상을 경험한 노인은 골절 위험이 163% 상승했다. 이밖에 다약제 복용과 비자발적 체중 감소 또한 골절 위험을 각각 57%, 37%씩 높였으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절을 겪을 가능성이 68%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75~84세 여성에서 낙상 관련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며 “노년 여성의 연령 관련 호르몬 변화와 골밀도 감소가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체 활동은 노년기 낙상·골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삶의 질 평가에서는 골절·낙상 병력이 있을수록 점수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이와마에 마사요시 박사는 “약물 조절과 영양 관리를 포함한 골절·낙상 예방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BMC 노인의학’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노년기 낙상·골절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망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 요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러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정신안정제, 항고혈압제, 수면제, 이뇨제 등 다약제 복용에 따른 어지럼증, 인지 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낙상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양 섭취 부족 또한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와 근력 약화, 근육 감소, 균형 장애 등으로 이어져 낙상·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전종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