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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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빵집 체험을 마친 뒤 단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쿠팡플레이'봉주르빵집'캡처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면 유독 초콜릿이나 케이크 같은 단 음식이 당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단 음식을 먹으면 피로가 풀리고 기운이 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일과 후 단 음식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단 음식, 뇌가 보내는 보상 신호
뇌는 포도당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장시간 업무나 학업으로 에너지가 소모되면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한다. 당류는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신속하게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이 때문에 피로할수록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스트레스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받으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는 단 음식과 같은 고열량 식품에 대한 선호를 높인다. 실제로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성인 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설탕 섭취량이 많을수록 스트레스 상황 이후 코르티솔 반응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열량 식품이 스트레스 반응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스트레스받을수록 달고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된다”고 했다.

스트레스는 뇌의 보상계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초콜릿이나 케이크 같은 단 음식은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일시적으로 증가시킨다. 이 과정에서 기분이 좋아지고 만족감이 생기면서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실제로 배우 김희애(59)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빵집 체험을 마친 뒤 “케이크 한 판을 다 먹고 싶다”며 “케이크를 먹으니 당 충전이 되면서 도파민이 올라온다”고 말한 바 있다. 피로로 인한 에너지 보충 욕구와 스트레스에 따른 보상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건강 위해 단 음식 말고 다른 방법 찾아야
하지만 일과 후 밤늦게 단 음식을 먹는 습관은 대사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단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다시 떨어뜨려 식욕을 자극하고 야식을 부른다. 특히 저녁에는 활동량이 적어 섭취한 에너지가 소비되지 못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 음식이 당길 때는 초콜릿이나 케이크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 된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줄이고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다. 산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 된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의대 연구팀은 걷기와 휴식을 병행하면 기분이 개선되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아라 기자 | 정유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