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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단 음식을 줄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단맛을 덜 찾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단맛을 적게 먹는 식단을 6개월 이어가도 단맛 욕구나 체중 변화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 캐서린 애플턴 교수팀은 평균 35세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단맛 노출과 건강도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단맛이 적은 식단, 평소와 비슷한 단맛 식단, 단맛이 많은 식단 등 세 그룹으로 나눈 뒤 해당 식단을 6개월 동안 따르게 했다. 실험 전후로 참가자들이 단맛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단 음식을 얼마나 찾는지, 체중과 허리둘레, 혈당 같은 건강 지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연구 결과, 단맛이 적은 식단을 따른 사람도 단맛 욕구가 뚜렷하게 줄지 않았다. 단맛이 많은 식단을 따른 사람도 단맛을 더 강하게 좋아하게 되지는 않았다. 체중과 허리둘레, 혈당 같은 건강 지표에서도 세 그룹 사이에 큰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단맛을 덜 먹으면 단맛 욕구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는 생각이 이번 연구에선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결과가 단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단맛 자체보다 전체 식단의 질과 열량, 당분이 많은 식품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단맛을 줄인다고 해서 누구나 단 음식 욕구가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단 음식을 무조건 끊기보다 양을 정하고, 식사 대신 간식으로 단 음식을 먹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