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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혼외자 행세로 투자자들을 속여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복역 중인 전청조(29)가 징역 10개월을 추가 선고받았다./사진=조선일보
재벌 3세 혼외자 행세로 투자자들을 속여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복역 중인 전청조(29)가 징역 10개월을 추가 선고받았다.

지난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청조는 실형을 선고받고 가석방 중이던 2022년 7월, 해외투자로 수익을 내 돌려주겠다며 피해자에게 20차례에 걸쳐 7690만 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임진수 부장판사는 “피해금 액수가 적지 않고 피고인은 이전에도 동종 범죄로 수회 처벌받았다”며 “이번 범행은 가석방 기간 및 누범 기간에 이뤄져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가 전부 회복되지도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일부 피해금이 변제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청조처럼 반복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 이들은 노동의 대가에 대한 가치 판단이 안 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높이 두지 않고, 남을 이용한다는 우월주의가 깔려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존중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기를 치면서도 큰 죄책감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정서적 결핍이나 타인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면 대인관계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 다만, 반사회적인 인격 때문이라면 치료가 쉽지 않다.

한편, 사기당할 위험을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초기에 거절 못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사기 피해는 더 커지기 때문에 제대로 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지닌 낙관적인 심리를 조절해야 사기를 당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주변과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초기에 사기 범죄자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