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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당황하게 된다. 특히 앉았다가 벌떡 일어설 때,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나 눈앞이 흐려지는  경험을 하면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두렵다. 외신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이러한 어지럼증은 대부분 일시적인 혈압 변화 때문에 나타나지만 때론 몸속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는 있다.

◇일어설 때 어지러운 이유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은 혈액순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일어서면 중력 때문에 혈액이 일시적으로 다리와 하체로 쏠린다. 정상적인 경우 심장과 혈관이 빠르게 반응해 심박 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뇌로 가는 혈류를 유지한다. 하지만 이 작용이 늦어지거나 충분하지 않으면 뇌로 가는 혈액과 산소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어지럼증이나 실신 직전의 느낌이 나타난다.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대표적이다.
먼저 저혈압이 있다. 혈압이 낮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어지럼증 ▲현기증 ▲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탈수 역시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줄어들고, 그 결과 혈압이 떨어져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특히 더운 날씨나 운동 혹은 음주 후에는 탈수 위험이 커진다. 평소보다 소변 색이 짙고 양이 줄었다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한 것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된다. 철분은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필수인데, 부족할 경우 뇌와 근육에 공급되는 산소가 줄어들어 피로감과 함께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특히 주기적으로 겪는 생리로 인해 철분 손실이 많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식사를 거르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큰 폭으로 널뛰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혈당뿐 아니라 고혈당 상태에서도 탈수와 시야 흐림이 동반되며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어지럼증 느껴질 때 대처법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즉각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우선은 다시 앉아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런 뒤 물을 마시면서 엉덩이와 복부 근육에 힘을 주면 어지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동작은 근육이 펌프처럼 작용해 하체에 몰린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고, 결과적으로 혈압을 높여 뇌 혈류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허벅지를 교차하여 다리를 꼬는 것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후 증상이 가라앉으면 천천히 다시 일어난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고 있어도 어지럼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어지럽다가 의식을 잃거나 가슴과 머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혹은 한쪽 몸이 마비되고, 말이 잘 나오지 않을 때도 병원을 가야만 한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