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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섭취 전후로 사과를 먹으면 마늘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난 뒤 입에서 나는 냄새가 신경 쓰인 적이 있을 것이다. 양치나 입가심을 해도 특유의 냄새가 남아 곤란한 경우도 있다. 이때 사과 한 조각을 먹으면 마늘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에 마늘 섭취 전후에 사과를 먹으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소개됐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식품과학기술학과 셰릴 배링거 교수는 “마늘을 먹은 뒤 사과를 먹으면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두 음식을 따로 먹어도 위장에서 섞여 탈취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실제로 마늘 섭취 전후에 사과를 먹으면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마늘 냄새가 오래 지속되는 이유는 마늘 속 황화합물 때문이다. 위장에서 소화된 뒤 혈류로 흡수돼 폐를 통해 호흡으로 다시 배출되면서 특유의 냄새가 지속된다. 특히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릴 메틸 설파이드’ 등 휘발성 황화합물은 체내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냄새를 남긴다. 베링거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마늘 섭취 전후에 사과를 섭취하면 사과 속 천연 페놀 화합물과 효소가 마늘 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황화합물과 반응해 냄새가 줄어든다. 특히 사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과의 아삭한 식감도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미국 치과의사 샌딥 사차르 박사는 “역사적으로 사과는 현대 구강 관리 제품이 보급되기 전 구강 건강 관리에 도움이 돼 ‘천연 칫솔’로 불리기도 했다”고 했다. 실제로 사과처럼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은 씹는 과정에서 침 분비를 늘리는데, 침은 입속 세균과 냄새 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탈취 효과를 높이려면 마늘이 들어간 음식과 사과를 함께 섭취하거나, 가깝게 섭취하는 게 좋다. 마늘 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황 화합물이 체내에 흡수되기 전 사과 속 효소와 페놀 성분이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가열한 사과는 효소 활성이 감소해 효과가 없을 수 있으니 생으로 먹는 것이 권장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양치, 혀 클리너 사용, 민트 성분이 함유된 음식 섭취 등도 함께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베링거 교수는 “사과도 확실히 효과적이지만, 민트잎 등 다른 음식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