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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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 당시 체중이 44kg까지 줄었던 사연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당분간 공효진’ 채널 캡처
배우 공효진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 당시 체중이 44kg까지 감소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공효진의 유튜브 채널에는 “ENFP 공효진 의식의 흐름대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그는 과거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당시 극심했던 스트레스를 언급했다.

공효진은 “드라마 시작할 때는 53kg 정도였는데 교통사고가 나면서 ‘멘붕’이 왔다”며 “온전치 않은 상태로 작품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밥도 잘 안 넘어가고 살이 계속 빠져 드라마가 끝날 때는 44~46kg였던 것 같다”며 “51kg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과도한 스트레스는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에피네프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과정에서 휴식과 소화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 기능은 억제되고, 긴장 상태를 담당하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 박동과 혈압이 상승하고, 몸은 외부 자극에 대응하는 데 에너지를 우선 사용하게 된다. 반면 위장관으로 가는 혈류와 소화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속이 더부룩하거나 입맛이 없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뒤 식욕이 떨어지거나 소화불량을 겪는 이유다.

스트레스가 체중 감소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신진대사를 늦춰 살을 찌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53세 여성 5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신진대사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고지방 식사 전날 스트레스를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하루 평균 약 104kcal를 덜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차이가 장기적으로는 약 5kg의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얀 키콜트-글레이저 박사는 “스트레스는 인슐린 수치를 높이고 지방 연소를 방해해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 저장하도록 만든다”며 “여기에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까지 더해지면 체중 증가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어떤 사람에게는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를, 또 다른 사람에게는 폭식과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중요한 것은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다. 입맛이 없을 때는 소량이라도 규칙적으로 영양가 있는 음식을 챙겨 기초대사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대로 스트레스성 폭식을 반복한다면 감정적 허기와 실제 배고픔을 구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고 수면·식사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대사 상태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