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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부정맥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적으로 뛰는 질환이다. 분당 60회 미만이면 서맥성 부정맥, 100회 이상이면 빈맥성 부정맥으로 정의한다. 부정맥은 왜 위험할까? 심장이 정상 심박에서 벗어나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서맥성 부정맥의 위험 신호부터 최신 치료옵션까지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기홍 교수에게 들어봤다.

부정맥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며 맥박이 느려지는 현상은 정상 과정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어지럼증이나 숨이 가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맥박이 병적으로 느려진 상태일 수 있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서맥성 부정맥이 있는데도 이를 방치하면 심각한 경우 갑자기 심장이 멈출 수 있다. 심장이 지쳐 버티지 못해서다. 그러므로 서맥성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서맥성 부정맥의 간단한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요법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미미하다. 맥박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심박동기 시술이 필요하다. 심박동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존 심박동기는 어깨 아래에 삽입되며 심장과 기기를 연결하는 두 개의 유도선이 함께 들어간다. 이는 각각 심방과 심실에 위치해 심장의 정상 리듬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심장 박동을 감지해 맥박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순간 전기 신호를 보내 다시 뛰게 만든다. 최근 개발된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 안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1.5cm~2cm 정도의 최소 절개를 통해 진행된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외관상 돌출이 없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혈액 투석을 하거나 심장 내 염증이 있는 경우, 선이 지나가는 혈관이 막힌 경우 등을 제외하면 고령이라도 합병증 부담 없이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기존 심박동기의 경우에는 팔을 무리하게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 유도선이 끊어지거나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전극성 심박동기는 선이 없으므로 이 같은 활동 제한이 적다. 다만 MRI 촬영 시에는 자기장 때문에 박동기가 손상될 수 있어 검사 전 병원을 찾아 MRI 촬영 가능 모드로 전환이 필요하다. 서맥성 부정맥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는 게 좋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신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