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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헐적 단식과 공복 운동을 병행하면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외신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에 따르면 조건 없이 따라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복’이란 식사 후 10~12시간이 지나 체내 저장된 포도당이 줄어들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 상태에서 운동하면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지방을 꺼내 사용한다. 여기에 16시간 가까이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커진다.

실제로 공복 운동은 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세포 내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는 자가포식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복 상태에서는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에너지원이 부족한 만큼 고강도 운동을 하기가 어렵고, 근육도 쉽게 늘지 않는다. 오히려 장기간 지속할 경우 근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탈수를 조심해야 한다. 단식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체내 수분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 땀과 호흡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이를 충분히 보충하지 못하면 혈액량이 감소하고, 근육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 두통, 심박수 증가, 극심한 피로가 나타날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할 때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평소보다 강도를 낮춰야만 한다. 기상 직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 상태에서 운동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또한 간헐적 단식과 공복 운동을 병행하는 게 모두에게 적합한 것도 아니다. 당뇨병으로 인슐린이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임신 또는 수유 중인 경우, 저혈압이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