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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두통이 심하다면 업무 습관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 두통을 경험해본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평소 두통이 심하다면 업무 습관을 바꿔 보는 게 좋다.

◇스트레스 호르몬, 통증 악화한다
미국 콜로라도대 앤슈츠 의대 신경학과 조교수 다니엘 윌하워 박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은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량을 늘리고, 감각을 예민하게 만든다. 이렇게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평소에는 사소하게 여겼을 신호들이 훨씬 더 강렬해져 두통을 쉽게 느끼게 된다. 특히 만성 스트레스는 목, 어깨, 머리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수면의 질을 낮춘다. 이로 인해 집중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면 뇌가 끊임없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게 되고, 다시 두통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업무 습관, ‘이렇게’ 바꿔라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 없다면, 신체가 재충전할 수 있도록 의도적인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업무 중간에 짧은 휴식 시간을 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가지 업무를 마친 뒤, 다음 일로 넘어가기 전 5~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 때 심호흡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화면과 의자 높이도 조절해야 한다. 키에 맞지 않는 의자에 앉아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어깨와 턱의 긴장이 과도하면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아래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목을 빼게 된다. 머리가 몸보다 1cm 앞으로 나가면 목에는 2~3kg의 하중이 가해져 목덜미와 머리에 통증이 생긴다. 되도록 모니터 화면 상단으로부터 3분의 1 지점과 눈높이가 수평이 되도록 받침대를 사용해야 한다. 내게 맞는 적정 의자 높이는 본인 키에 0.23을 곱한 수치다. 키가 170cm라면 의자 높이를 약 39cm로 맞추면 된다. 

업무와 개인 생활 사이에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도 좋다. 가능하면 퇴근 후 이메일 확인 시간을 줄이고, 하루 일과의 종료 시간을 명확히 설정한다. 집 안의 특정 공간을 업무 금지 구역을 지정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퇴근 후에는 걷기, 요가, 스트레칭, 명상을 하는 게 좋다. 가벼운 운동과 명상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고, 뇌가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한다. 이런 조치를 취했음에도 두통이 사라지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