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알츠하이머병이 발병 초기 단계에서 동일한 신체 변화를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증상은 다르지만 세포 수준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소비하는 방식에 똑같은 결함을 보여 사실상 같은 뿌리에서 시작되는 질환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셀(Cells)'에 게재한 리뷰 논문을 통해 체지방 조직과 전신 대사 이상이 뇌에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는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만과 알츠하이머병 모두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세포 내 에너지 생성 구조물인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질환이 세포 수준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소비하는 방식에 똑같은 결함을 보인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 내 에너지 생산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에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유해 물질인 활성산소 생성은 늘어난다. 이러한 불균형은 세포를 손상하고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 같은 노폐물이 쌓이게 해 결과적으로 치매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신호가 망가지는 것과 몸속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과정도 두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지방 세포는 본래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신호를 보내지만 비만 상태가 되면 이 신호 체계가 무너져 신체와 뇌 사이의 정상적인 소통을 방해한다. 여기에 장내 미세균총 균형이 깨지면서 독소와 염증 분자가 혈류를 타고 뇌로 흘러 들어가 뇌 세포 손상을 더욱 부추기는 구조다.
연구 책임자인 샤일라자 알라니 박사는 "대사 이상은 질병이 다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 결과가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질병을 끌고 가는 초기 변화"라며 "비만 환자의 대사 지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위험군을 미리 찾아내는 조기 경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치료 전략이 뇌만 치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고 지방 세포 신호를 조절하는 등 전신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다만 해당 기전들이 현재까지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연구 한계로 짚었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셀(Cells)'에 게재한 리뷰 논문을 통해 체지방 조직과 전신 대사 이상이 뇌에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는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만과 알츠하이머병 모두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세포 내 에너지 생성 구조물인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질환이 세포 수준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소비하는 방식에 똑같은 결함을 보인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 내 에너지 생산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에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유해 물질인 활성산소 생성은 늘어난다. 이러한 불균형은 세포를 손상하고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 같은 노폐물이 쌓이게 해 결과적으로 치매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신호가 망가지는 것과 몸속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과정도 두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지방 세포는 본래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신호를 보내지만 비만 상태가 되면 이 신호 체계가 무너져 신체와 뇌 사이의 정상적인 소통을 방해한다. 여기에 장내 미세균총 균형이 깨지면서 독소와 염증 분자가 혈류를 타고 뇌로 흘러 들어가 뇌 세포 손상을 더욱 부추기는 구조다.
연구 책임자인 샤일라자 알라니 박사는 "대사 이상은 질병이 다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 결과가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질병을 끌고 가는 초기 변화"라며 "비만 환자의 대사 지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위험군을 미리 찾아내는 조기 경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치료 전략이 뇌만 치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고 지방 세포 신호를 조절하는 등 전신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다만 해당 기전들이 현재까지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연구 한계로 짚었다.